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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메타버스 ETF 합류…이달 13일 상장 FN K-메타버스 MZ 완전 추종…하나로 K-시리즈 라인업 추가

이돈섭 기자공개 2021-10-06 07:58:5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 확충 움직임이 거세다. 이달 13일 메타버스 투자를 테마로 한 ETF 상장을 앞두고 있다. 비슷한 시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도 메타버스 ETF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 분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 HANARO FN K-메타버스 MZ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이달 13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NH아문디운용 HANARO K-시리즈의 하나로, 지난 7월 말 관련 라인업을 확충한 지 한 달여 만이다.

NH아문디운용 K-시리즈는 국내 유력 분야 투자를 꼽아 ETF 상품화한 것.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11월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로 K-시리즈 라인업을 구축한 후, 올해 7월 말 'K-POP&미디어 ETF', 'K-반도체 ETF', 'K-게임 ETF' 등으로 상품을 늘렸다.

이번 K-메타버스 MZ ETF는 Fn가이드 K-메타버스 MZ 지수를 추종하면서 펀드 자산 60% 이상을 메타버스 관련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해당 지수는 건전성과 유동성 등을 감안해 종목을 걸러낸 다음, IT와 통신, 소비재 등 관련 섹터 상위 종목들을 선정했다.

현재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하이브와 네이버, SK텔레콤, 펄어비스, LG유플러스 등 우량주가 대부분이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관련 분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영역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을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조어로 쉽게 말해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세상'을 가리킨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녹아들었다.

해당 ETF의 운용은 주식운용부문 패시브솔루션본부 ETF운용팀에서 담당한다. ETF운용팀장은 과거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에서 근무했던 최승우 차장이 팀장직을 맡아 이끌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은 근래 들어 ETF 사업 확대를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해 왔다.

이는 NH농협금융이 ETF 시장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NH농협금융은 최근 자산운용 전략회의에서 테마형 ETF 육성을 주요 전략 과제로 발표했다. 박학주 전 농협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이 올 초 NH아문디운용 대표로 취임하면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NH아문디운용이 현재 상장한 ETF 종목 수는 22개. 순자산총액은 1조8268억원으로 국내 시장 전체 2.9%에 해당한다. 키움투자운용 1조6939억원(2.6%), 한화자산운용 1조7636억원(2.8%)과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배출권 투자를 테마로 한 ETF를 선보이기도 했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께 골프를 테마로 한 ETF를 추가 출시할 계획으로 관련 지수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파트너사인 프랑스 아문디 그룹과 협업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H아문디운용은 2003년 프랑스 아문디그룹 합작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지난달 말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약 48조원으로 업계 7위 수준이다. 채권형 펀드 규모가 17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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