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인베스트 글로벌 투자 리포트]한국 바이오 동반 밸류업, '글로벌 넥스트' 핵심④북미·아시아 오피스 개설 타진, 심사역 보강 운용 역량도 강화
양용비 기자공개 2021-11-02 07:34:12
[편집자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포트폴리오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팬데믹 시대에도 다각도로 진행한 소통을 통해 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공들여 구축한 글로벌 얼라이언스와 함께 알짜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두드러진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 현황과 확장 과정, 성과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0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넥스트’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의 거점마다 별도의 오피스를 마련해 해외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넥스트 구상에는 한국 바이오 산업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철학이 반영됐다.곧 글로벌 투자 전용 펀드도 출범해 해외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채비에도 나선다. 전체 운용 규모가 커지는 만큼 운용 인력도 발빠르게 보강했다.
◇글로벌 바이오 펀드 론칭 대기…한국 기업 동반 성장 도모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연간 500억원 이상을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매년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에 위치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 10여곳에 실탄을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투자 전용 펀드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출자자(LP)들을 주축으로 자금을 모아 1000억~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해당 펀드를 통해 미국 기업 70%, 중국과 유럽 기업에 30% 비중을 두고 투자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투자 확대를 계획한 것은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다. 글로벌 기준에 맞는 선진 기술을 선제적으로 심사하고 투자하는 만큼 향후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인큐베이션할 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투자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가 확장되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연계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글로벌 기업이 아시아 무대로 거점을 확대할 때 양국을 잇는 중계자 역할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확장 수요가 상당하다”며 “투자 업무가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행위인 만큼 해외 바이오 산업과 국내 바이오 산업의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화 위해 북미·아시아 등 거점 추진…맨파워 강화도 지속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이른 시일 내로 미국과 중국 등 3곳에 오피스를 개관해 투자 관리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경우 동부와 서부로 나눠 오피스를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해외 거점 마련을 통해 현지 사정에 맞게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투자한 포트폴리오가 많아지면서 현지에서 사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지 딜 소싱의 질적 향상도 도모하고 한국과의 연계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요량이다.
이 관계자는 “빠른 기간 안에 보스톤과 샌디에이고 등 미국 2곳, 중국 상하이에 오피스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싱가포르와 스위스에도 거점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투자 역량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본부의 맨파워도 강화했다.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전문 심사역 3명을 영입해 운용 역량을 대거 보강했다. 이학 석·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관련 산업계에서 활약한 인재들이다.
최근 합류한 인사는 김소미 팀장과 이승호 팀장, 이승우 심사역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생물학 학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사 출신인 김 팀장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재원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합류 이전엔 바이오 전문 컴퍼니빌더 뉴플라이트 바이오 본부에서 근무했다.
이 팀장은 아주대 생명공학학사, 삼성융합과학원 박사, 카이스트 MBA 등을 거쳤다.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 동아ST 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을 거쳐 최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이 심사역은 고려대와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생명공학부 학·석사를 마쳤다. 이후 셀리드 주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앞선 관계자는 “김소미 팀장은 해외 딜, 이승호 팀장과 이승우 심사역은 국내 딜을 중점적으로 살펴 볼 예정”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본부 차원에서 해외와 국내 파트를 크로스하는 업무를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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