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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롯데푸드, '노사문화·친가족' 정부인증 카드 안 통했다ESG 위원회 설치 지배구조 'B+→A' 개선, 사회부문 'A+→A' 하락

이효범 기자공개 2021-11-03 10:06: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08: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푸드가 올해 ESG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지배구조(G) 부문 등급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그룹 차원의 ESG 경영에 발을 맞춘 결과다. 다만 지난해 높은 등급을 받았던 사회(S) 부문 등급은 다소 하락했다.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바뀐 평가기준에 발맞추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2021년 ESG 통합등급을 A로 평가 받았다. 세부적으로 환경 B+,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이 매겨졌다. 지배구조 등급은 2018~2020년까지 3년간 B+에 그쳤으나 올해 정기평가에서 처음으로 상승했다.


올해 ESG 위원회를 설립한 영향이 가장 크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 중 ESG 위원장을 선정한다. 주로 ESG 경영 전략 및 실행 계획 수립 등에 관한 의사 결정과 주요 추진 과제를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는 전원 ESG 위원회에 포함된다. 사내이사로 이진성 대표이사와 류학희 재경부문장 중 1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푸드는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에 더해 ESG위원회까지 다양한 위원회 조직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환경경영팀과 ESG팀 등 별도의 전담 실무조직도 구성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올들어 ESG 경영을 선포하면서 그룹 계열사 전반에 나타난 변화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그룹 차원의 ESG 경영에는 각 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 사 최고경영책임자(CEO) 평가에 ESG 경영 성과를 반영하는 것도 포함된다.

ESG 정기 평가에서 롯데푸드의 한가지 오점은 사회부문 등급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A+로 책정됐으나 올해는 A로 평가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사회부문 등급 평가 기준이 달라진 영향이라는게 롯데푸드 측의 설명이다.

202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 및 인증패 전수식에서 롯데푸드 최인태 지원부문장(왼쪽),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정민오 청장(가운데), 롯데푸드 노동조합 김일배 위원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단적인 예로 롯데푸드는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창립 이후 무분규를 유지해온 가운데 2011년부터 계속된 합병작업으로 발생한 혼란을 극복했다. 특히 합병 이후 서로 다른 임금체계를 완전 통합하고 발전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2013년부터 8년동안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인증은 '가족친화 사회 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근거해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여성가족부가 이를 주관한다.

그러나 이처럼 공을 들인 결과물들은 ESG 평가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가족 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노사문화 우수기업 등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회부문 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등급이 하락한 것"이라며 "자체적인 사회부문 활동이 위축됐다기 보다는 올해 평가기관의 기준이 달라진데 따른 것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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