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파트너스, 경북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스타트 3월 DGB금융 계열 편입 후 예견된 행보, BNK벤처투자 선례 참고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12 07:49:1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파트너스(옛 수림창업투자)가 경북지역 스타트업 활성화에 나선다. 예견된 행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올해 M&A를 통해 대구에 기반을 둔 DGB금융지주 계열에 편입됐다. 이후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왔다.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 9일 대경기술지주,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등 대구경북지역 3개 유관기관과 대경지역 창업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경지역 유망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투자 지원과 엑셀러레이팅 분야 협력 등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이외에 추가적으로 지역 소재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경북도 등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조만간 대구경북지역 소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지역특화벤처펀드를 결성할 에정이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대구경북지역 유관기관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대경지역에서 발굴한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 이라며 "DGB 금융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기업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의 이 같은 행보는 예정된 수순이다. 올해 DGB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되면서 지역 기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칠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DGB금융지주는 옛 수림창업투자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M&A를 공식화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는 활발히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정부차원에서 지역사회 생태계 조성을 장려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 펀드를 결성, 벤처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으로 에상돼 왔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지방자체단체가 벤처 투자 시장의 새로운 자금 공급처로 나서고 있다. 부산과 광주, 강원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규제 자유특구 등 지역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역 균형 뉴딜'의 촉진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권역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지역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한 모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과 유망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BNK벤처투자의 길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2019년 11월 BNK금융지주는 유큐아이파트너스를 인수했다. 이후 현재의 BNK벤처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BNK벤처투자는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벤처투자를 벌이고 있다.
실제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은 벤처투자가 활발한 지역은 아니었다. BNK금융지주의 VC업계 진출로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구심점 역할을 BNK금융 그룹이 설립한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부울경 VC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BNK금융지주가 의미 있는 행보를 남기고 있는 만큼 DGB금융지주도 이 같은 사례를 적절히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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