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 올 들어 네번째 사모채…조달금리 급등 만기 짧아지고 발행금리 105bp 상승…연간 영업적자 전환 가능성
최석철 기자공개 2021-11-15 08:14:3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BBB+/안정적)가 올해 사모채로만 시장성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지만 이내 사모채로 선회한 모습이다. 다만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조달금리가 이전보다 약 100bp 이상 급등한 점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12일 5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6개월이다. SK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10월 약 2년 반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지만 그 이후 사모채로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 3월 2년물 100억원, 5월 1년11개월물 100억원, 2년물 200억원, 11월 50억원 등 올해 총 450억원의 자금을 사모채로 마련했다.
기존 발행과 비교해 이번 사모채의 조달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사모채 조달금리는 3.0%로 책정됐다. 올해 3월과 5월에 발행한 사모채 금리는 모두 1.950%로 이번에 만기가 1년6개월로 줄었음에도 발행금리가 105bp 상승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등급민평금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11일 기준 1년6개월물 BBB+ 등급민평금리는 4.492%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조달금리 부담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기준이 되는 BBB+ 등급민평금리은 올해 5월 3.6%대까지 낮아졌었지만 9월 4.0%를 넘긴 뒤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지면서 BBB 등급 회사채를 담는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역시 힘이 빠진 점 역시 변수다.
한솔테크닉스의 올해 실적이 예년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솔테크닉스는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71% 급감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CD패널 가격이 급등한 데다 반도체 부품 수급난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탓이다. 4분기 역시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솔테크닉스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현재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은 다소 저하됐지만 올해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는 만큼 향후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동성 대응능력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1년 9월말 연결기준으로 총차입금 2279억원 중 62%인 1421억원이 1년 안에 만기가 도래한다. 한솔테크닉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650억원에 불과하지만 장부가액 800억원 이상의 담보제공자산과 700억원 이상의 여신한도, 자본시장에서의 조달능력 등을 기반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솔테크닉스는 1966년 한국마벨로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한솔홀딩스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TV 등에 쓰이는 파워모듈과 태양광모듈, LED소재 등 IT부품 공급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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