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PE,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조성 '임박' 당초 목표액 3000억 옷돌듯, 내달 결성 예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1-11-16 08:11:1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사모대체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을 기반으로 당초 목표를 넘어서는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도 가능할 전망이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음PE는 블라인드펀드 ‘이음넥스트스테이지사모투자합자회사’를 12월중 결성 완료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 조성액이었던 3000억원이 거의 채워진 가운데 투자자들과 추가 펀드레이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라면 목표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으로 펀드가 최종 클로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음PE는 올해 사모대체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덕에 블라인드펀드 조성작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뉴딜펀드를 시작으로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회 등의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펀드 목표 조성액 대부분을 사모대체 시장에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대형 PEF 운용사들의 펀드레이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중소형 운용사들이 펀딩작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이음PE는 현대엘리베이터, SK TNS 등 굵직한 투자 성과 외에도 안정적인 트렉레코드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올해 펀딩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음PE는 이번 블라인드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면 운용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공동GP를 구성해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적이 있지만 단독으로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블라인드펀드는 GP의 운용능력을 기반으로 투자자를 확보하고 투자 대상을 확정한다. 투자의 자유도가 높아 GP의 선호도가 높으나 트렉레코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성이 쉽지 않다. 이런 점 때문에 업계에서는 단독 블라인드펀드 조성 여부를 운용사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이음PE는 이번 블라인드펀드 조성으로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도 크게 불릴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AUM 규모가 9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AUM이 1조2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음PE는 2010년 설립돼 일반 제조업부터 폐기물, 제약·바이오,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 투자해오고 있다. 소수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바이아웃까지 여러 형태의 투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SK에코플랜트 플랜트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현재 막판 펀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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