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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2년 만에 재개' 교공 PE 출자, LOC 확보 하우스 강세 전망분야 구분 없는 경쟁 체제, 출자금 다수 확보시 정량 평가 유리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5-03-27 08:04:4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2년 만에 PE 출자사업을 재개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출자사업은 분야 구분 없는 경쟁 체제로 진행된다. 이에 올해 펀딩을 시작한 하우스보다 작년 펀딩을 통해 출자확약서(LOC)를 다수 확보한 곳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내달 4일까지 블라인드 PEF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한다. 내달 중 1차심사, 현장실사, 2차심사를 차례로 마치고 5월에는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출자사업에 교직원공제회는 총 7000억원을 배정했다. 2023년 3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출자액이 커졌다. 올해는 분야 구분 없이 10개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개별로 각각 400억~10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최소 결성 규모는 2000억원 이상이다. 여기에 공동운용사(Co-GP) 지원을 허용하지 않고 관련 실적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소형 하우스 및 Co-GP 전략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은 하우스는 대부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작년 우수한 펀딩 성과를 낸 하우스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다수의 LOC를 확보했기 때문에 1차심사인 정량평가에서 올해 펀딩을 시작한 하우스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KL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올 초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 도전해 숏리스트에도 선정됐다.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을 마지막으로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IMM크레딧앤솔루션 등 대형 하우스의 크레딧 계열사도 위탁운용사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분야 구분이 없기 때문에 크레딧 전문 하우스들도 일반 PE들과 동일한 경쟁 과정을 거친다.

중견 PE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많은 위탁운용사를 뽑지만 작년 펀딩에 나섰던 하우스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점이 변수"라며 "실질 경쟁강도는 다른 출자사업보다 오히려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운용조건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다. 교직원공제회는 운용조건으로 펀드 결성액 70%를 국내 소재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만 정했다. 여기서 국내 소재 기업은 대한민국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 또는 사업자로 등록된 기업을 뜻한다.

펀드 결성시한은 위탁운용사 선정일로부터 9개월이다. 단 교직원공제회와 협의를 통해 3개월 이내로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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