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액티브 ETF, 글로벌 메가트렌드 '편승'...지수개발 인력확보 '사활' [액티브 ETF 대전]메타버스·ESG 테마에 투자금 몰려…커스터마이징 인덱스 '시동'

허인혜 기자공개 2021-11-25 07:45:20

[편집자주]

자산운용업계가 앞다퉈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액티브 ETF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규모'에서 '수익률 경쟁'으로 바꾸었다. 이런 이유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도 선전하고 있다. 액티브 ETF 펀드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ESG에 집중, 패시브 ETF보다 한 단계 앞선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벨이 액티브 ETF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과 펀드 시장에 미칠 영향, 전망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메타버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액티브 ETF가 등장하며 적은 자본으로 메가 트렌드에 투자하고자 했던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자산운용업계는 투자자 니즈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테마형 펀드 개발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신규 지수 개발이 중요해지면서 지수개발 경험을 갖춘 인재 영입 경쟁도 치열하다.

◇액티브 ETF, 글로벌 메가 트렌드 '메타버스'와 동반성장

액티브 ETF 열풍의 주역은 '메타버스 액티브 ETF'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상장 6주만에 340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메타버스는 대표적인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불린다.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에서 개발하지 못했던 지수들을 접목하며 ETF 시장이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다. 신규 상장된 액티브 ETF들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불리는 ESG와 신산업과의 연관성이 뚜렷하다.

전기차와 탄소배출권, 기후변화 등의 테마형 액티브 ETF도 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 등이다.

투자자의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인덱스'도 액티브 ETF가 만든 새 전략이다. 투자 트렌드가 ESG와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집중되다보니 관련 지수개발도 활발하다는 전언이다.

한 자산운용사 ETF 관계자는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니즈가 한 국가, 한 섹터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특정 국가의 특정 산업, 혹은 산업 밸트 안에서의 특정한 영역 등을 지칭하는 등 세밀해지고 있다"며 "액티브 ETF는 보다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 투자자가 원하는 투자대상을 한 바구니에 담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지수개발, 새 시장 개척 통로…개발인력 영입경쟁 '치열'

자산운용사들은 지수개발·상품개발 인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TF 부문을 팀에서 부서로, 부서에서 센터로 격상하는 한편 전담 인력도 확대하는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 인덱스개발팀 부장이었던 윤준길 팀장을 최근 영입했다. NH투자증권은 자체 지수 브랜드 'iSelect'를 운용하고 있다. 윤준길 ETF운용팀장은 지수개발 경험을 토대로 신규지수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수개발자로서 자산운용사와 협업한 경험이 풍부한 윤 팀장은 반대로 지수개발을 의뢰하는 역할에도 자신감을 비쳤다.

신한자산운용은 ETF 부문을 센터로 승격시키는 한편 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삼성자산운용 ETF부문 출신인 김정현 센터장을 필두로 ETF 애널리스트와 지수개발 전문가, EMP 매니저 등을 영입했다. 신영증권 출신 박수민 부장과 에프앤가이드에서 근무한 박정원 과장 등이다. 홍진우 상품팀장은 삼성자산운용 ETF 브랜드인 KODEX 상품개발을 맡아왔다.

이달 액티브 ETF를 출시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하반기 조직을 신설했다. 'RT액티브ETF팀'으로 액티브 ETF 개발과 설정, 운용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자산운용사 ETF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상관계수가 다소 낮은만큼 펀드매니저의 역량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ETF이기 때문에 벤치마크 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수개발 경력이 풍부한 인력은 모셔가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