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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피날레' LS그룹, 세대 공동 경영 '본격화' 2세 경영인은 이사회 의장, 3세는 계열사 대표이사로…지배구조 '중심' 차지

박기수 기자공개 2021-12-02 07:36:0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2세의 마지막 주자인 구자은 회장이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지만 LS그룹은 엄연히 2세와 3세가 공동 경영하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그룹 총수인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2세 경영인들은 여전히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한 모습을 보인다. 3세 경영인들도 하나 둘 씩 계열사 대표이사를 꿰차면서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거버넌스의 중심에 오너 일가가 배치된 모습이다.

LS그룹은 '본가'인 LG그룹처럼 장자 승계 원칙을 기반으로 사촌 간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후 첫 그룹 회장은 고(故)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맡았다. 2대 회장은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맡았다. 최근 그룹 회장직을 맡은 구자은 회장은 고 구두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여전히 이사회 최상단에 위치한 LS 2세

2세 경영인들은 여전히 LS그룹 계열사 이사회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이사회 소집권이 있는 '의장'직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전히 계열사의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현역'이라는 의미다.

초대 LS그룹 회장인 구자홍 회장은 LS니꼬동제련에서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다만 구자홍 회장은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 이후 명예회장으로 위촉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2남인 구자엽 회장도 LS전선에서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4남 구자철 회장은 예스코홀딩스에서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2남인 구자용 회장은 E1에서, 3남 구자균 회장은 LS일렉트릭에서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장남 구자열 회장은 그룹 회장에서는 물러나지만 ㈜LS의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그룹 회장이 된 구자은 회장은 작년 2세 경영인들 중 계열사 의장직을 맡지 않았던 유일한 인물이다. 구 회장은 LS엠트론의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다가 작년 구본규 부사장이 LS엠트론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의장직도 함께 넘겨줬다.

다만 구본규 부사장이 LS전선 대표이사로 이동하게 되면서 구자은 회장(사진)이 다시 LS엠트론의 의장직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룹 회장직과 함께 LS엠트론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게 되는 셈이다.



◇세대 교체 임박, 경영 최일선 나선 3세들

3세 경영인들은 이제 막 경영 최일선에 나서기 시작했다. 우선 구자홍 회장의 장남 구본웅 대표는 LS그룹이 아닌 독자적(포메이션그룹)인 사업을 꾸렸다. 구자엽 회장의 장남 구본규 부사장은 LS엠트론에서 LS전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구자철 회장의 장남 구본권 전무는 LS니꼬동제련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 연말인사에서 구본권 전무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구자열 회장의 장남 구동휘 전무는 E1의 최고운영책임자(COO)다. 구 전무는 구자은 회장(3.63%)에 이어 오너 일가 단일 주주 기준 ㈜LS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2.99%)한 오너 경영인이다. 구자용 회장과 구자균 회장, 구자은 회장의 자녀들은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2세 경영의 마지막 장이 오르면서 추후 LS그룹을 이끌 첫 3세 경영인이 누가 될 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자은 회장의 다음 주자는 구자홍 회장의 장남인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가 돼야 한다. 다만 구본웅 대표가 LS그룹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독자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그룹 경영을 맡을 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구동휘 전무를 첫 3세 오너 총수로 유력하게 꼽는다. 구동휘 전무(사진)는 '구평회-구자열'로 이어지는 '장자 라인'의 장남으로 그룹 회장 승계 원칙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구동휘 전무의 ㈜LS 지분 매입 랠리와 함께 높은 지주사 지분율이 추후 회장직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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