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바이오노트, 유바이오 지분 매입에 627억 추가 투입 올해 총 1277억 투자,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촉각'

심아란 기자공개 2021-12-13 08:30: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인체용 체외진단 업체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에 627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눈길을 끈다. 지분 취득 목적은 '일반 투자'로 언급한 채 경영 참여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와 지분율 격차가 1%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진 만큼 추후 지분 구조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식 소유 비율이 10.54%로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덕상 이사 등 11인의 지분율(10.75%)과의 격차는 0.21%포인트에 그친다.

바이오노트는 10월 8일에 6.25%를 보유 중이라고 밝힌 지 2개월 만에 627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올해 바이오노트가 특수관계인과 함께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1277억원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바이오노트의 타법인 출자 총액 2246억원 대비 50%가 넘는 규모다.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3월 2일이다. 당시 장내에서 1.94% 주식을 132억원에 사들였다. 이어 2분기에 227억원을 투입해 2.85%를 추가로 확보했다. 상반기에 총 359억원을 들여 4.8%의 지분율을 기록하며 유바이오로직스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하반기 들어서도 주식 보유 비중을 꾸준히 높여 왔다. 바이오노트는 9월 말에서 10월 초 두 차례에 걸쳐 271억원을 재차 투자해 지분율을 6.14%로 높였다.

당시에는 바이오노트 창업자인 조영식 회장도 지분 매입에 가세했다. 구체적인 매수 단가는 확인되지 않지만 유바이오로직스 주가를 고려하면 약 12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조 회장이 100%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 전문회사 SDB인베스트먼트도 8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했다.

바이오노트는 아직까지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혀 둔 상태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와 연이 닿았다.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주축으로 동물용 백신 개발사 씨티씨백, 카브 등 네 업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이 현재 유바이오로직스가 임상 2상까지 완료한 '유코백-19(EuCorVac-19)'이다.

이어 11월에는 유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 기술협약도 체결했다. 바이오노트가 보유한 항원 선별 및 세포주 개발 기술을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기술(EuIMT)에 접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노트는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시약 반제품을 납품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업체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5324억원, 영업이익 4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88% 증가한 규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