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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홀딩스 계열 코닉오토메이션, 스팩 상장 도전 NH21호와 합병 추진…밸류 850억 책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12-21 07:32:0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스팩21호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두 달 만에 피합병법인을 물색했다. APS홀딩스 계열사인 코닉오토메이션이 주인공이다. 약 85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예상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스팩21호가 코닉오토메이션과의 합병을 추진한다. NH스팩21호가 지난 10월 15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약 두달 만이다.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코닉오토메이션은 2003년 10월 설립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제어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솔루션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AP시스템이 2017년 APS홀딩스로 지주사 전환하기 전인 2008년 8월 지분 60%를 35억원에 취득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작년에 매출 194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131억원)은 48% 증가했다.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4억원에서 14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올 3분기말 기준으로도 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APS홀딩스의 16개 계열사 가운데 AP시스템(428억원)과 넥스틴(139억원)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순이익을 지주사에 안겨다 줬다.

상장 과정에서 책정된 코닉오토메이션의 밸류는 약 850억원이다. 통상적으로 스팩 합병사의 밸류는 합병법인의 기존 발행 주식수와 발행 신주의 합에 스팩 합병가액(주당 2000원)을 곱해서 산출한다. NH스팩21호의 발행 주식수는 875만주, 합병 후 발행할 신주는 3371만8849주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APS홀딩스 계열사 가운데 네번째 코스닥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15일 기준 APS홀딩스의 코스닥 상장 계열사는 AP시스템, 넥스틴, 디이엔티다. 세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3700억원, 5000억원, 600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과 21호스팩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우신벤처투자도 엑시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신벤처투자는 스팩 설립 당시 보통주 12억원어치를 인수했다. NH투자증권은 보통주와 전환사채(CB) 등을 합쳐 1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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