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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SBA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마블러스, 메타버스 활용 교육 격차 해소 ‘선도’핵심 기술 'MEE' 적용 교육 플랫폼 론칭 임박…SKT 지원군 자처

양용비 기자공개 2021-12-22 08:00:02

[편집자주]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3개 거점 중 하나다.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고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국내 민간 협업 플레이어와 손잡고 임팩트 기업 보육에 나섰다.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주도하는 플레이어와 성과, 목표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N은 2015년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를 설정했다.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라고도 불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다.

SDGs의 17가지 목표 가운데 4번째는 ‘양질의 교육’이다. 양질의 교육은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삶의 질 향상과 국제 현안의 혁신적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를 갖도록 도와주는 게 교육이다.

확장현실(XR) 전문 기업 ‘마블러스’는 에듀테크 기술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는 기업이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메타버스 기술을 교육 플랫폼에 접목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투자와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며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교육 양극화 해소 리딩 기업 도전

마블러스는 임세라 대표가 2015년 창업한 XR 전문 기업으로 현재 메타버스 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임 대표는 대학생 시절 교육봉사 동아리를 만들었고 졸업 후엔 비영리 단체를 구성해 캄보디아 학생들을 지원했다. 이를 계기로 교육 소외층을 위한 교육 격차 해소 기업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창업 이후 마블러스는 메타버스와 VR, AR 등을 활용해 어린이용 교육 플랫폼을 구현해 냈다. 2019년 선보인 ‘스피킷(SPEAKIT)'은 마블러스가 개발한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VR을 활용해 해외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스피킷은 VR을 통해 해외 도시를 체험하며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집 안에서도 해외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 양극화를 해소할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도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시대”라며 “AR과 VR, 메타버스 등을 활용하면 간접적인 해외 연수를 할 수 있게 돼 교육 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블러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이다. 초등학생 중심의 알파세대가 자기주도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내에 북클럽과 자습실 등을 구현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미 테스트 운영을 마치고 올해 말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부턴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 한다.

해당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형태의 코인을 지급하기도 한다. 코인을 활용하면 플랫폼 내에서 물건을 사거나 다음 단계의 학습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 플랫폼에는 마블러스의 핵심기술인 ‘MEE(MARVRUS Emotion Engine)'이 적용된다. PC나 스마트기기에 탑재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이용자의 표정이나 음성 등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의 심리 상태나 집중도를 분석해 학습 방향을 지도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코인은 자습실에 접속한 시간과 학습 인증 등을 근거로 지급한다”며 “단순 접속시간이 아니라 MEE를 통해 어린이가 얼마나 학습에 몰입했는지 확인해 보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마블러스는 그동안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여러 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 개발도상국 기관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해외 진출의 그림을 그렸지만 보류한 상황이다.


◇SK텔레콤, 협업·투자 연계의 핵심 우군

ESG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의 핵심 플레이어인 SK텔레콤은 마블러스의 든든한 우방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사업화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관련 부서와 연계해 마블러스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올해에는 ‘ESG 코리아 2021’에 마블러스를 추천해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홍보 활동이나 투자 연계, 멘토링, 사업화 협업 등을 지원하며 밸류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선 SK텔레콤은 출자 벤처펀드를 통해 실탄을 조달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SK텔레콤과는 2019년 스피킷을 공동으로 상용화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며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이 정식 론칭되면 협업하는 부분에 대해 SK텔레콤 관련부서와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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