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래곤시티, GKL 세븐럭카지노 유치 효과는 10년 임차, 내년 1월 1일 개장…OCC 증가·리츠 호재 전망
신준혁 기자공개 2022-01-04 07:29:5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운영 중인 세븐럭 카지노의 새로운 사업장으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호텔 자체로는 공실률을 줄이고 큰 규모의 수익 증대가 예상되며 투자사인 신한리츠운용도 이에 따른 호재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3일 업계에 따르면 GKL은 최근 밀레니엄힐튼 호텔에 입점해 있는 세븐럭 카지노 강북힐튼점을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서울드래곤시티로 이전 영업하기로 확정하고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차 기간은 8월 16일부터 10년 간이다. GKL은 세븐럭 카지노 드래곤시티점의 리모델링를 마치고 2023년 1월 1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영업지원을 위한 사무실도 추가 임차한다.
앞서 GKL은 밀레니엄힐튼 호텔을 매입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오피스 개발을 시사하면서 강북힐튼점의 이전을 결정했다. 기존 사업장인 밀레님엄힐튼 호텔과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은 2022년 말이다.
새로운 세븐럭 카지노의 사업장은 드래곤시티 내 이비스호텔 5층 그랜드 볼룸 '백두'에 들어선다. 이 공간은 연회, 세미나, 컨퍼런스 등 행사 규모에 따라 4개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된다. 세미나스타일로 확장하면 18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공간 면적은 1189㎡(약 359평)이며 가로세로 길이는 25.3미터와 47미터다. 세븐럭 카지노 강북힐튼점의 허가면적이 1728㎡(522평)인 점을 고려하면 공간이 다소 줄어드는 셈이다.
드래곤시티는 카지노 유치를 통해 공실을 줄이는 동시에 집객효과를 크게 누리게 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벌어 들인 컨벤션 수익 이상의 임차료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가 입점할 경우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과 함께 관리비와 인력비 절감이 가능하다. 숙박과 F&B와 연계한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수영장, 골프클럽, 스파 등 호텔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카지노 특성상 한번 임대차가 확정되면 장기 계약 가능성도 높아진다. GKL이 운영하고 있는 3곳의 세븐럭 카지노 중 강북힐튼점, 강남코엑스점와 부산롯데점은 모두 16년 이상 장기 게약을 맺고 있다. 카지노 입점은 호텔 가치를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다.
드래곤시티는 2017년 11월 영업을 시작한 신축 호텔로 대형 집객시설을 수용할 만한 객실과 부대시설 규모를 갖췄다. 서울 용산구 한복판에 아코르호텔 브랜드를 적용한 호텔 4개(그랜드머큐어·이비스스타일·노보텔·노보텔스위트)가 들어서 있다. 전체 1730개 객실과 11개 레스토랑&바 등을 갖추고 있으며 3개 동의 높이는 지상 31층, 34층, 40층이다.
코로나 여파로 호텔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호텔 중 하나다. 객실점유율(OCC)이 이미 92%까지 올라서 있는 상황에서 카지노를 유치한 터라 점유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숙박객 유치와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카지노칩으로 바꾼 금액)을 통해 데일리 캐시 플로우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입점은 최근 상장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추가 자산편입 측면에서도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앵커 리츠인 서부티엔디는 신한리츠운용과 함께 드래곤시티 내 5성급 호텔인 노보텔과 4성급 이비스 비즈니스호텔을 리츠에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앞서 드래곤시티 4개 호텔 중 레지던스 호텔인 그랜드머큐어를 기초자산으로 리츠에 상장해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64.84대 1을 기록했고 일반청약에서 159.63대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선보인 두번째 공모 상장리츠이자 국내 최초로 호텔을 자산을 둔 리츠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알파리츠를 업계 첫 공모 오피스 다물(多物) 리츠로 올려놓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다. 3년 전 불모지에 가깝던 국내 리츠(REITs) 시장을 개척해 총 자산규모 2조4690억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에서 차세대 IB리더로 촉망받는 김지욱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신규 발탁돼 곧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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