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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 유니슨HKR 인수대금 리파이낸싱 추진 상장 앞두고 재무 전략 다시 짜, 이규홍 대표 "일부 증권사 PI 제안, 추가 프리IPO 검토"

박상희 기자공개 2022-01-05 07:53:1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플랜트·건설 기자재 제조업체인 유니슨HKR이 상장을 검토한다. 이에 앞서 모기업인 누리플랜은 유니슨HKR을 인수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차입한 인수대금을 리파이낸싱한다는 계획이다.

누리플랜은 유니슨HKR을 인수하기 위해 2019년 8월 누리유니슨홀딩스를 설립했다.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누리플랜은 누리유니슨홀딩스 지분 81.25%를 보유하고 있고, 누리유니슨홀딩스가 유니슨HKR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누리플랜이 2019년 인수한 유니슨HKR의 인수 대금은 260억원 규모다. 당시 누리플랜 자산총액(연결기준)의 54%에 육박하는 규모의 거래였다. 누리플랜으로서는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상당한 자금을 투입한 M&A였다.

거래 구조를 보면 누리유니슨홀딩스가 유니슨HKR을 인수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12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누리유니슨홀딩스는 저축은행 등 금융권에서 추가로 자금을 차입했다. 최상위 지배기업인 누리플랜에서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누리유니슨홀딩스에 유상증자를 통해 129억원을 투입했다.

외부에서 대규모 자금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인수 대상인 유니슨HKR의 주식 담보 때문이었다. 누리유니슨홀딩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안국저축은행 이외 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중소기업자금대출을 받았는데 이때 유니슨HKR 주식이 담보로 제공됐다. 전환사채 발행에도 마찬가지로 유니슨HKR 주식이 담보자산이 됐다. 현재 유니슨HKR 발행 주식 543만6000주 전량이 100% 담보자산으로 제공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누리유니슨홀딩스가 유니슨HKR 지분을 담보로 남양저축은행, 안국저축은행, 영진저축은행, 인천저축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잔액은 각각 16억7000만원이다. 약 67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상환해야 한다. 케이프증권이 인수했던 전환사채 역시 120억원 가운데 28억원가량 남아 있다.

저축은행 차입금과 전환사채 연간 이자율은 각각 6.2%다. 지난해 누리유니슨홀딩스가 금융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모두 18억원으로, 20억원에 육박한다. 이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는 의미다.

누리플랜은 유니슨HKR이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리파이낸싱을 계획 중에 있다. 유니슨HKR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환경 사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 속에 성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규홍 누리플랜 대표는 "유니슨HKR이 상장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추가로 프리IPO(상장 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기존 인수대금도 리파이낸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슨HKR은 지난해 말 외부 투자자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약 6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추가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 누리플랜의 계획이다. IPO를 조건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기존 인수대금을 전액 상환하면서 동시에 추가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다.

유니슨HKR은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부 증권사에서는 자기자본 투자(PI)를 제안할 만큼 회사의 상장성이 큰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를 감안할 때 리파이낸싱을 통해 누리플랜과 종속기업은 2019년 인수금융 대비 금융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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