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운용, 중국·ESG 전략강화 '라인업 확대' 中 파트너사 풀골펀드매니지먼트 위탁…이동진 본부장 '진두지휘'
허인혜 기자공개 2022-01-10 08:11:3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중국 시장·탄소중립 투자를 동시에 충족하는 신상품을 출시한다. 그동안 글로벌과 유럽, 국내 탄소배출 관련 펀드는 나왔지만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통'인 이동준 글로벌운용본부장과 중국의 파트너 자산운용사이자 풀골펀드매니지먼트(Fullgoal Fund Management)가 맞손을 잡았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이달 'DB차이나탄소중립' 펀드를 내놓는다. DB차이나탄소중립 모펀드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한다. 모펀드는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중국과 홍콩, 미국(ADR·미국예탁증권)에 상장된 중국 탄소중립 관련 종목을 담을 예정이다.
주요 투자 테마로는 신에너지자동차와 에너지 솔루션, 태양광 등에 집중한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완성차와 자율주행, 빅데이터, 충전소 등과 관련한 5~10개 종목을 담는다. 에너지 솔루션은 양극재와 분리박 등 5~10종, 태양광은 셀과 모듈, 인프라 등 5~10종이다.
바텀업 리서치를 활용하며, 전체 종목은 30~50개로 구성할 방침이다.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수혜 기업에 투자해 규제 리스크를 낮췄다. 정책 변화와 실적, 관련 보도 등에 따라 투자대상은 수시로 리밸런싱할 계획이다.
이로써 DB자산운용의 중국 투자 전략이 강화됐다. DB자산운용은 글로벌운용본부를 필두로 중국시장 투자에 매진해 왔다.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와 'DB차이나본토' 펀드 등이다. 차이나탄소중립 펀드 출시로 중국시장 펀드 라인업이 확대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간판에 걸며 ESG 투자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17년 설정한 'DB글로벌차세대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 운용펀드 기준 800억원 규모로 자율주행차 관련 해외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누적수익률이 104.95%에 육박한다.
DB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맺은 풀골펀드매니지먼트가 해외위탁 운용사다. 풀골펀드매니지먼트는 중국의 10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국민연금의 중국본토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동부증권과 한화증권 등 국내 금융사와의 협업 경험이 풍부해 국내와 중국시장 양방향으로 정통하다.
현지 운용역은 리 샤오밍(Li Xiaoming)과 바이 양(Bai Yang)이 맡았다. 중국의 국민연금인 NSSF의 전담운용역과 부운용역을 담당했다. 풀골먼트매니지먼트의 간판 펀드를 운용한다. 운용자산 규모는 각각 5조9800억원, 33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운용역은 이동준 글로벌운용본부장이다. 이 본부장은 2002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금융인의 첫 발을 뗐다. 2005년 글로벌운용본부에 몸담은 뒤 2007년 홍콩법인 설립에 참여해 장기간 현지 경험을 쌓으며 중국 시장에 천착했다. 2012년 DB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으로 영입된 뒤 D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중국 펀드를 모두 담당해 왔다.
풀골펀드매니지먼트와의 파트너십도 이 본부장의 공이다. 풀골펀드매니지먼트의 투자철학과 DB자산운용의 중국 시장전략이 일치한다고 판단한 이 본부장이 파트너십을 이끌었다. 2019년 출시된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 등 합작품도 출시했다. 누적수익률은 28.52%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SG 등급 분석]한화에어로, 국내외 평가 A등급 안착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일무이'
- [항공사 기단 2.0]안정화 끝 변화 꾀하는 진에어
- [항공사 기단 2.0]비행기 키운 티웨이항공, '쓰는 돈 vs 버는 돈' 승자는
- 연 목표치 7할 채운 HD한조양, 수주 쪼개보니
- [항공사 기단 2.0]'보잉737'만 띄우는 제주항공, 꽉 잡은 경제성
- [항공사 기단 2.0]에어버스로 85% 채운 아시아나, 효율성 노렸던 차세대 기단
- [한화 사업재편 2.0]㈜한화 '풍력·플랜트·에너지' 사업 따로 묶는 이유
- [항공사 기단 2.0]'새 전략은 새 기단으로' 차세대·합병 준비하는 대한항공
- [CEO 성과 보수]'3.2억' 더 받은 정기선 부회장 연봉 주목해야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