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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최대 3000억 공모채 발행 검토 'NH·SK' 대표 주관…2월 중순 발행 전망

김지원 기자공개 2022-01-27 08:27:4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오는 2월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을 비롯한 운영 자금에 투입할 계획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내달 중순 자금 확보를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구체적인 모집액은 미정이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가산금리 기준은 개별 민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SK실트론 3년물과 5년물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는 2.867%, 3.261%로 A0등급 민평금리 대비 각각 약 28bp, 50bp 낮다.

이번 공모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발행한 44-1회차 3년물 2000억원의 만기가 오는 2월 18일 돌아온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 제조업체다.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해 5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SK 계열로 편입돼 SK하이닉스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3·5년물은 SK실트론이 2020년 10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당시 SK실트론은 3·5년물 1990억원을 조달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차환과 기업어음 상환 등에 활용했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금리 대비 -33bp에 증액 발행하는 등 금리도 만족스러웠다.

국내 신용평가3사는 작년 6월 정기 평가에서 SK실트론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정거래처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증설 투자, 듀퐁SiC(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사업부 인수로 인해 재무 부담이 높아졌으나 중기적으로 양호한 영업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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