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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 한국타이어 자회사 '모델솔루션' 지분 매각 추진 투자 9년만 전액 회수 방침, 복수 원매자와 협상 진행

김선영 기자공개 2022-02-14 08:07:1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IT 시제품 제작 기업 모델솔루션 지분을 팔기로 결정했다. 투자한지 9년이 지나면서 자금 회수에 나선 형국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모델솔루션 보유 지분을 팔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모델솔루션 주주는 단 두 곳 뿐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분 75%, 크레센도(모네홀딩스)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크레센도 보유분이며 한국타이어와 무관하게 딜을 진행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2014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 영국의 IT 기업 레어드(Laird)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모델솔루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경영권을 갖고있던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세컨더리(Secondary) 딜이 성사됐다. 거래 규모는 700억원 수준이다. 레어드가 51%, 크레센도는 31.86%의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2년만인 2016년 스카이레이크가 컨소시엄 중 가장 먼저 자금을 회수했다. 이 때 크레센도가 스카이레이크 보유분(17.14%)을 추가로 획득, 지분을 49%로 늘렸다.

이후 레어드가 한국타이어에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크레센도도 일부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는 레어드 지분과 크레센도 보유 지분 절반인 24% 가량을 686억원에 인수, 75% 지분율로 모델솔루션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크레센도는 엑시트 차원에서 이번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국타이어에 일부 지분을 엑시트한 이후 3년반 만에 투자금 전액을 회수한다. 복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포함한 잠재적 원매자와 개별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크레센도의 엑시트 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모델솔루션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높은 투자 성적이 기대된다는 게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델솔루션은 첨단 IT 시제품을 제작하는 원스톱 솔루션 기업이다. 전자제품 외에도 의료기기 등 시제품 프로토타입과 몰드 등을 디자인 및 제작한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556억, 영업이익은 68억원 수준이다.

시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CMF(색상·마감·재료) 라이브러리를 개발하는 등 R&D(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중이다.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ODM, OEM 등을 포함한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모델솔루션의 주요 고객은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와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한국타이어 역시 모델솔루션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주목,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테슬라 △아마존 △애플 등 500여 곳 이상의 글로벌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으로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 의료 및 헬스케어 기업인 NOVARTIS, GSK와 모바일 로봇기업 MTM로보틱스 등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 ZInnotech와 협력을 통해 증강현실 웨어러블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모델솔루션은 상장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일부 대형 증권사가 상장 주관사 입찰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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