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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미래에셋생명, 변재상·김재식 투톱체제 '본격화'임추위 열고 최고경영자 추천 완료…제판분리 계기로 수익성 강화 속도

이은솔 기자공개 2022-02-24 08:10:2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이 변재상·김재식(사진) 대표이사 투톱체제를 본격화한다. 임추위를 거쳐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마쳤고 내달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두 대표는 증권과 생명 양사를 지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판분리와 신제도 도입이라는 변화 기점에 서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수익성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중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변재상 현 대표와 김재식 관리총괄을 추천했다. 지난해 연말 이뤄진 인사 발표의 후속 조치로, 내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안이 확정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김재식 대표를 관리 총괄로 내정하는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당시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는 변재상 관리총괄 대표이사(사장)과 김평규 영업총괄 대표이사(전무) 두 명이 맡고 있었다.

당시 인사에서 김평규 대표는 제판분리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했고, 변 대표는 직을 유지하면서 영업총괄로 업무를 변경했다. 관리총괄 대표로는 미래에셋증권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재식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김재식 대표는 2년 만에 미래에셋생명으로 복귀했다. 2018년까지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가 201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전까지는 증권에서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자산운용부문 대표를 맡았다.

김 대표는 그룹에서도 손꼽히는 자산운용 전문가로 알려졌다. 증권 뿐 아니라 종금, 보험, 투신사 등 다양한 곳에서 운용을 경험한 게 강점이다. 메리츠화재(당시 동양화재), 한남투자신탁, 중앙종금 등을 거쳤고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자산운용본부장, 리스크총괄(CRO), 주식파생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대표로 영입됐고, 가치경영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고경영자를 두 명에게 맡기는 투톱체제를 10여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 인사, 자산운용 등 경영총괄과 영업총괄을 분리해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경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019년부터 미래에셋생명을 이끌어온 변재상 대표이사는 분야를 영업총괄로 옮겨 연임한다. 변 대표는 2016년 미래에셋증권의 PCA생명을 추진하던 당시 미래에셋생명에 합류해 인수후통합(PMI)을 진행하고 시장에 안착시켰다. 동부증권,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등을 거친 증권 전문가 출신이지만 2016년 당시 법인총괄을 맡으며 영업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변재상 영업총괄대표는 자회사로 이동한 김평규 대표와 손발을 맞춰 미래에셋생명의 영업 전략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영업조직을 물적분할해 자회사형 독립보험대리점(GA)으로 옮기는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출범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첫해 비용은 늘었지만, 제판분리를 진행한 생보사 중 영업 채널이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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