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CVC캐피탈, 버거킹 인수전 '입질' 최근 IM 수령, 입찰 완주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02 08:05:3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8일 0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캐피탈)가 버거킹 인수전에 등장했다. 작년 합류한 이규철 CVC캐피탈 대표가 버거킹을 매각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장이 교체된 뒤 별다른 투자 소식이 없는 상황이라 버거킹 인수전을 완주할 지 주목된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최근 버거킹 한일법인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투자설명문(IM)을 수령한 뒤 투자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CVC캐피탈 측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액티브하게 살펴보는 상태"라며 "버거킹 관련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CVC캐피탈과 어피너티의 '인적' 인연에 주목한다. CVC캐피탈은 영국계 투자회사로 작년 5월 한국 대표에 이규철 대표를 영입했다. 그는 뉴욕 UBS IB M&A그룹 상무, PwC컨설팅 뉴욕 본사의 전략 컨설팅그룹 수석컨설턴트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CVC캐피탈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피너티에서 파트너로 재직했다. 과거 몸 담았던 PEF 운용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얼굴을 내민 셈이다.

CVC캐피탈의 등장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이 대표가 합류한 뒤 아직 신규 투자 건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CVC캐피탈이 한국에서 성사시킨 투자는 2019년 9월 인수 완료한 여행·숙박 스타트업 '여기어때'가 마지막이다.
그 후 다수의 딜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다. 국내 2위권 온라인 강의 업체 이투스 인수전, CJ그룹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티빙 투자 유치, SK온 투자 유치 등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최종 승자가 되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CVC캐피탈 한국 대표가 된지 1년여가 지남에 따라 투자 성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CVC캐피탈의 침묵이 길어지는 배경에 대해 투자업계에서는 맨파워 부분보다 보수적인 투자심의위원회를 꼽기도 한다.
PE업계 고위관계자는 "이 대표는 투자은행(IB) 출신으로 딜 소싱 능력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CVC캐피탈은 과거부터 투자심의위원회가 상당히 보수적인 검토를 하기로 유명해 이들을 설득하는데 굉장한 에너지가 소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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