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맘마, 편의점 '씨스페이스24' 인수 퀵커머스 강화 씨스페이시스 지분 70% 인수 텀시트 합의, 편의점 물류거점 활용 신선식품 배송 포석
김진현 기자공개 2022-03-11 07:45:4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오프라인(O2O) 식자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맘마가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인수한다. 지역별로 위치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마이크로풀필먼트를 구축해 빠르게 신선식품을 배송하려는 목적이다.8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맘마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씨스페이스24'를 운영하는 씨스페이시스 인수에 나섰다. 금일 주요 계약 조건이 담긴 텀시트(term sheet) 작성을 마무리하고 인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씨스페이스24는 전국 32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인 GS25, CU, 세븐일레븐(미니스톱), 이마트24 등을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큰 편의점 프랜차이즈다.
더맘마는 1년 넘게 씨스페이스24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인 매장을 보유한 씨스페이시스 인수를 통해 소비자와 배송지간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마이크로풀필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했다. 온라인 주문 확대와 신속 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해 씨스페이시스와 전략적협약(MOU)을 맺고 더맘마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씨스페이스24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협업을 도모하기도 했다.
MOU 체결 이후 양사의 협업 과정에서 인수 논의가 진행됐다. 인수가격과 인수 지분율 등에 대한 계약 조건 조율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 더맘마는 씨스페이스24에 물류를 공급하는 물류회사 ㈜우린의 지분 70%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이은용 우린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70%를 더맘마가 인수하는 계약이다.
우린은 약 1400여곳의 개인편의점에 발주 상품을 배송해주는 물류 사업을 하고 있다. 씨스페이스24뿐 아니라 개인편의점까지 물류거점으로 삼아 신선식품 퀵커머스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더맘마는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20년 심본투자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AIP자산운용, 어센도벤처스 등 투자자에게서 시리즈A 투자 35억원을 유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9곳의 투자사에게서 151억원을 투자받으며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친 더맘마는 약 15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맘마먹자'라는 앱을 통해 동네 상권에서 유통되는 신선식품 배송에 중점을 둔 O2O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지역 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두어 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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