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Rating Watch]삼척블루파워, AA등급 반납…조달부담 확대단기 신용등급 A2+로 강등…BIR, BBB+로 3노치 ↓

이상원 기자공개 2022-03-14 07:44:1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척블루파워가 잇따라 'AA'등급을 반납했다. 민간 석탄발전사로서 ESG 전환 정책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다. 특히 채권 내재등급(BIR)이 'BBB+'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2021년 전체 실적 발표이후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단기 신용등급 역시 'A2+'로 강등됐다. 지난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을 낸 가운데 자금 조달 부담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A+'로 강등, BIR은 'BBB+'

한국기업평가는 8일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을 'AA-, 부정적'에서 1노치(notch) 낮은 'A+,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지 약 10개월만에 강등된 셈이다.

이번 조정은 지난해말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국내 신용평가 3사 가운데 두번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여전히 'AA-, 부정적'을 유지하며 스플릿(신용사간 등급 불일치)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한기평은 이번 평정에 석탄발전에 대한 정부 정책의 낮은 우호도를 반영했다. 한기평은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석탄발전에 대한 비우호적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실제 등급보다 크게 낮은 BIR로 인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나온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8일 기준 삼척블루파워의 BIR은 유효 등급보다 3노치 낮은 'BBB+'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BIR에는 시장의 분위기와 수요가 반영되는 만큼 통상적으로 신용등급 조정의 선행 지표로 인식된다. 따라서 BIR과 실제 등급 간의 차이가 클수록 추가적인 강등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실적발표가 중요하다. 한기평은 "향후 신용평가에 비우호적인 환경과 함께 실적 등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용도와 등급 변동 요인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기 신용등급도 하락…조달 부담 확대

삼척블루파워의 실제 등급과 BIR의 격차로 스프레드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3년물 기준 등급 민평금리 대비 개별 민평금리는 153bp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5년, 7년, 10년물 모두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척블루파워가 민간 발전사중 유일하게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회사채 발행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6월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다. 수요가 미진할 것으로 우려해 가산금리를 등급 민평금리 대비 100bp 높게 제시했지만 투심을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여기에 단기 신용등급 역시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한기평은 기존 'A1'에서 1노치 낮은 'A2+'로 제시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단기사채를 비롯해 기업어음(CP) 등을 조달하는 데 금리 기준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단기자금 조달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추가적인 하향 조정 트리거로 사업환경의 비우호적인 변화와 사업경쟁력 약화로 인한 재무안정성 개선 지연을 제시했다. 정부정책 추이와 유연탄의 원가경쟁력 등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한기평은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능력으로 재무안정성은 개선할 것"이라며 "정책변화에 따른 실적 가변성 확대와 석탄발전의 기저발전 지위 약화로 예상보다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