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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텔릭바이오, 프리시젼 출신 정민영 CFO 영입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전략 전문가, 시리즈B 마무리 앞둬

심아란 기자공개 2022-03-15 08:17:2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오토텔릭바이오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새롭게 신설된 CFO 자리는 프리시젼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텍에서 전략기획 경험을 쌓은 정민영 이사가 맡았다. 앞으로 임상 진행과 파이프라인 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1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정민영 이사는 2월부터 오토텔릭바이오 CFO로 합류했다. 직전까지는 체외진단 업체인 프리시젼바이오에서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고 사업개발(BD), IR, PR 등의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몸담았으며 사업성 검토를 통한 전략 기획에 주력했다.

2015년 설립된 오토텔릭바이오가 재무 전담 임원을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주요 임원들은 연구개발 인력 위주로 꾸려진 상태였다. 창업자는 보령제약에서 항암신약 '카나브' 글로벌사업팀장을 맡았던 김태훈 대표다.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는 노시철 부사장과 임상개발 본부장인 전용관 부사장을 필두로 R&D를 담당하는 박전의 상무, 남경완 이사, 박창희 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달 중 시리즈B 라운드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최종 조달 금액은 15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CFO로 합류한 정 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임상 진척, 파이프라인 확장 등을 통해 오토텔릭바이오 기업가치를 키우고 기업공개(IPO)를 주도할 전망이다. IPO 목표 시점은 2024년 이후가 언급된다.

시리즈A 펀딩은 2020년 2월에 80억원 규모로 완료했다. 당시 메가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쳐스, 아주약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에스티팜, 제일약품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동안 외부에서 유치한 자금은 기술 고도화와 항암 신약 개발에 투입돼 왔다. 핵심 기술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를 기반으로 면역표적 이중기능 항암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ATB-301'이 손꼽힌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을 받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개량 신약인 ATB-101도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ATB-101의 경우 제일약품, 퍼슨(Firson)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국내 판권을 함께 소유하고 있다. ATB-101의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판권은 오토텔릭바이오가 보유하며 중국, 일본 판권은 제일약품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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