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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 컨소, 디오 M&A 인수금융 윤곽 나올까 우리은행·미래증권 공동주선 추진, 'FI' 주도로 추가 섭외 가능성도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16 07:35:4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 창업자인 홍성범 상하이 서울리거 원장이 이끄는 세심 컨소시엄이 디오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수금융 주선을 어느 곳이 맡게 될지도 관심을 끈다. 현재로서는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주선을 담당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 측에서 다른 기관을 접촉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심 컨소시엄은 디오 인수금액 3000억원 중 1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매각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공동주선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IB업계에서는 제3의 하우스가 급부상할지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미래에셋증권 외에 다른 금융사에서도 주선 경쟁에 참전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세심 컨소시엄 FI인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엘리베이션PE)에서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3곳이 함께 주선을 맡거나 또는 제3의 하우스가 단독으로 주선을 담당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엘리베이션PE의 자금 조달 여부가 인수금융 주선사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 거래가 3000억원 중 FI가 책임지는 금액은 1000억원 가량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리베이션PE는 여전히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가 없는 상태다. 이번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야 하고 기관투자가를 펀드 유한책임사원(LP)으로 포섭해야 한다. 만약 LP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인수금융 주선사 선정에서 입김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3곳이 공동주선을 맡으면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는 금액 규모가 크지 않아 실익이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 컨소시엄의 전면에 나선 세심은 홍성범 원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법인이다. 2013년 설립됐다. 202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수익(매출)은 0원, 영업손실은 16억원이다. 2020년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2억원, 단기매매증권은 78억원이다. 디오는 전날(14일) 공시에서 세심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의 양수인 지위가 향후 설립될 투자목적회사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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