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PE, 라이프앤바이오 인수...8년 만에 바이아웃 재개 800억 투자해 경영권 지분·신주 취득, 건기식 종합 포트폴리오 구축
감병근 기자공개 2022-04-06 08:19:3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가 건강기능식 제조업체 라이프앤바이오를 인수한다. 2014년 한화L&C(현 현대L&C) 인수 이후 8년여 만에 이뤄지는 바이아웃 투자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투자로 풀이된다.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PE는 최근 라이프앤바이오 경영권 지분 및 신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약 800억원 규모로 기존 결성돼 있던 ‘아시아 5호 펀드’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라이프앤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 제조업체로 최근에는 일반식품, 미용 등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기능식 파이토뉴트리가 있다. 설립 2년 만인 2018년에 자체 브랜드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만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간스탠리PE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라이프앤바이오를 인수한 뒤 MZ세대를 겨냥한 건강기능식 브랜드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모간스탠리PE는 이번 라이프앤바이오 인수를 통해 8년 만에 바이아웃 투자를 재개했다. 그동안 포트폴리오 기업 투자 등은 꾸준히 이뤄졌지만 2014년 건자재업체 한화L&C 인수 이후 성사된 경영권 인수 딜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모간스탠리PE가 이번 딜을 계기로 투자 뿐만 아니라 투자금 회수(엑시트)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모간스탠리PE는 놀부, 전주페이퍼 등 투자한지 10년이 넘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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