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신한은행, 한국물 첫 '기후채권' 발행 착수달러화 후순위채 투자자 모집, 10년물 금리 'IPG T+225bp' 제시
김지원 기자공개 2022-04-11 07:43:2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19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국내 발행사 최초로 한국물 시장에서 기후 채권(Climate Bond) 발행에 착수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후순위채(Tier2) 발행을 선언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발행일은 13일이다.
트랜치는 10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신한은행은 IPG(최초 제시 금리)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225bp를 더한 수준을 제시했다.
이번 10년물은 글로벌본드(144A/Reg S) 형태로 구성돼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에서 프라이싱이 완료될 예정이다. 국내 시각으로 7일 새벽께 수요예측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이 한국물 시장을 찾는 건 1년 만이다. 작년 4월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했다. 지난 10월에는 26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를 SRI채권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후순위채를 그린본드의 한 종류인 기후 채권으로 구성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기후 채권은 일반 그린본드에 비해 자금의 사용처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채권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린 워싱의 위험도 적다.
미국 연준이 5월 FOMC에서 빅 스텝을 단행할 거란 전망이 나오며 시장에 변동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기후 채권의 메리트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한은행의 이번 후순위채에 무디스는 Baa1, S&P와 피치는 BBB+를 부여했다. 후순위채는 일반 채권에 비해 채무 상환에 후순위성을 지녀 기존 등급보다 낮게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은 무디스, S&P, 피치로부터 각각 Aa3, A+, A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JP모간이 주관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조인트 리드 매니저로 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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