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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판 키우는 지방건설사]금성백조, 정비사업 첫 결실…동탄·김포·검단 공급 발판⑦정성욱 회장 장남 정대식 부회장 영역확장…예미지·애비뉴스완 브랜드 파워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22-04-13 07:37:34

[편집자주]

아파트는 건설과 금융, 설계, 인테리어, 마케팅, 투자, IT 등이 더해진 종합산업의 산물이다. 현대 사회에선 생활의 필수적인 공간으로서 의미가 더 크다.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가 전부 술렁일 정도다. 건설사에겐 주요 수입원이다. 워낙 덩치가 큰 사업이다보니 조단위 수주를 달성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반대로 미청구공사나 공사미수금이 발생할 경우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더벨이 입주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업 수주와 수익구조, 개발 뒷이야기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1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전·충남지역에 기반을 둔 금성백조는 2017년을 기점으로 수도권에서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의 장남인 정대식 부회장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셈이다.

경기도 동탄을 중심으로 규모를 늘리면서 김포, 검단 일대로 사업지를 대거 확장했다. 고양 일산에선 수도권 정비사업에 첫 진출하는 결실을 맺었다.

◇금성백조주택·건설, 수도권 공동수주 '동반성장'

금성백조는 오너일가 지분율에 따라 크게 두축으로 나뉜다. 정성욱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성백조주택과 정 회장의 장남인 정대식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금성백조건설로 양분돼 있다.

정 회장은 1981년 회사를 창립해 대전충남 지역을 기반으로 40여년 가까이 회사를 키웠다. 이제는 정대식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구 건설사로 발돋움해야 하는 미션이 남겨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수도권 진출도 정대식 부회장이 사장으로 올라섰던 2018년 전후로 적극 타진하기 시작했다. 2012년 당시 동탄2신도시에 첫 분양을 통해 '예미지' 브랜드를 알려나간게 발판이 됐다.

동탄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일대에 하나씩 깃발을 꽂았다. 2017년 공급물량의 경우 김포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1770세대), 구래역 예미지(779세대)로 대규모로 이뤄졌다. 이듬해에도 화성 동탄역 예미지 3차를 918세대 공급했다.

수도권 자체사업 중 일부는 금성백조주택과 금성백조건설이 도급물량을 나눠가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양사가 수도권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비사업·공공지원민간임대, 전방위 '타깃'

택지분양 외에 수도권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랫동안 문을 두드린 끝에 정비사업에서도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실력으로 평가받는 공모물량에도 적극 도전해 결실을 맺었다.

금성백조는 꾸준히 수도권 자체사업에 나선 결과 정비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1-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규모 자체는 500세대 미만으로 적지만 첫 정비사업으로 공사비 7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택지부지와 도급수주를 병행해 상당한 실적을 쌓아올렸다. 인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가 1172세대였다. 검단신도시에선 1629세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따내기도 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가 발주한 공모사업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시세 85~95% 이하)로 10년 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진출 루트 다각화, 창투사·운용사 활용

금성백조는 부동산·건설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진출 기회를 다각적으로 찾고 있다. 창업투자회사를 비롯해 자산운용사 지분 매입,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사업을 통해 본업과 시너지를 모색하는 차원이다.

창업투자회사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더웰스 도시재생 투자조합',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만든 '티그리스-더함투자조합1호' 등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섰다. 부동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주식 111만6180주도 319억원을 들여 매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액셀러레이터 라이징에스벤처스를 신규 설립하기도 했다. 투자심사 전문역을 영입해 1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금성백조 관심 분야인 콘테크(Con-Tech), 프롭테크 영역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향후 신규사업을 통해 본업인 수주 영역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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