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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특화’ 쿨리지코너, 성장금융 K-크라우드펀드 GP 선정 내달 100억 규모 클로징 목표, 2016년 이어 2번째 운용

권준구 기자공개 2022-04-20 10:49:0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초기기업 투자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성장금융 K-크라우드펀드 운용사로 재차 낙점됐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초기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8일 VC업계에 따르면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Ⅱ(가칭)' 결성에 착수했다. 지난 달 31일 한국성장금융의 K-크라우드펀드 3차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펀드 결성에 나섰다.

앵커 투자자(LP)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금은 80억원이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해당 출자금을 기반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Ⅱ를 결성할 계획이다. 결성 목표 시점은 올해 5월 중으로 설정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강신혁 대표이사가, 핵심운용인력은 제갈완 수석심사역이 맡았다. 강 대표는 2010년 설립 멤버로 참여한 뒤 투자본부장을 거쳐 2020년 4월 대표에 취임했다. '로톡'을 선보인 리걸테크(legal-tech) 스타트업 로앤컴퍼니, 외식 배달 중개 플랫폼 허니비즈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핵심운용인력인 제갈 수석은 삼정KPMG 등에서 경영컨설팅 업무를 경험한 후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됐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문서 디지털화 전문기업 악어디지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이 있다.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Ⅱ의 주목적은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시딩(Seeding) 투자'를 하는 것이다. 또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를 타깃으로 한다. 총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이러한 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온라인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는 것이다. 200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가능해졌으며 금융위에서 라이선스를 발급한 와디즈, 펀딩포유 등 중개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크라우드펀딩은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2016년에 결성된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 1호 조합의 성공적인 운용경험이 이번 운용사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는 2016년 한국성장금융 K-크라우드 펀드(1차)에 선정되어 103억원 규모로 운용됐다.

당시 포트폴리오로 △그리너지(2차전지 소재 전문 스타트업) △페이타랩(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패스오더' 운영) △리버스랩(학원 차량 공유 '옐로우버스' 운영) △포인트모바일(산업용 PDA 개발 기업) 등이 있다. 그 중 포인트모바일의 경우 2018년 신디케이트 리드 펀드 1호를 활용해 IMM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과 함께 15억원 규모의 클럽딜에 동참했다. 2020년 포인트모바일의 보유 지분을 처분해 약 30억원을 회수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ICT 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등 심사역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초기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다"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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