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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파트너스, 설립 1년만 첫 바이아웃 성사 구주+신주 230억 투자…성장금융·SK에코플랜트, LP로 참여

임효정 기자공개 2022-05-09 08:04:2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6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파트너스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업체를 인수하면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의 물꼬를 텄다. 설립 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 CEO 출신인 이준우 대표가 이끄는 PEF 운용사인 만큼 바이아웃 투자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6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JW&파트너스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업체의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최근 잔금 납입까지 마무리했다. 구주 70%와 함께 50억원대의 전환사채 등을 포함한 투자 금액은 230억원 수준이다.

투자재원은 JW&파트너스가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마련됐다. 한국성장금융과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IBK캐피탈, 하나금융투자 등이 LP로 이름을 올렸다. 성장금융은 약 100억원을 출자하며 통 크게 베팅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해 간접투자에 나선 첫 사례다.

JW&파트너스가 해당 기업을 눈여겨 본건 1년 전부터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섹터에서만 25곳에 달하는 기업을 실사한 결과 최종 인수기업을 선정했다. 인수 대상은 4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재활용 플라스틱 업계의 HDPE, PP 부문 선두 기업이다. 수도권 내 위치하면서 자체 폐수 처리 시설 보유했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지난 3년 평균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인수 후 곧바로 PMI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PMI 작업의 핵심은 '사람'이다. 경영권이 수반된 딜이지만 기존 경영진은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계속 남아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새 주인이 된 JW&파트너스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채우는 방식으로 조직을 셋팅할 계획이다.

관련 섹터에 잔뼈가 굵은 대기업 출신의 C레벨을 영입하면서 첫 단추를 뀄다. 이 외에도 PMI 컨설팅을 통해 생산공정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자동차 내장재 등 고부가가치로 경쟁력을 한층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번 거래는 JW&파트너스의 설립 이후 1년 만에 성사된 첫 바이아웃 건이다. JW&파트너스는 지난해 2월 대림 CEO를 역임한 이준우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다. 이 대표는 STX를 시작으로 대림산업, LS 등 주요 대기업의 임원을 거치며 구조조정 전문가로 활동한 인사다. 대기업에서 인정받은 만큼 투자자로 새롭게 도전하는 그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JW&파트너스는 올해 초 120억원대 첫 투자를 마무리한 이후 바이아웃 딜까지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하반기 딜 클로징을 목표로 또 한 건의 바이아웃 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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