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테사인베 5년 만의 바이아웃, 투자 재개 배경은 P2P 투게더펀딩 경영권 750억에 인수, IPO 가능성 높이 평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2-01-25 08:05:1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5년여 만에 바이아웃 투자처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회사 투게더펀딩을 낙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투게더펀딩이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에도 혁신기업 위주로 투자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달에 투게더펀딩을 운영하는 투게더앱스 경영권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기존 투게더앱스 최대주주였던 김항주 전 대표이사가 보유했던 지분(40.46%) 일부 등 구주와 함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5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지분 인수대금은 약 75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투게더펀딩이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게더펀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대출액이 1조3235억원에 이른다. 누적대출액 기준 1위 P2P 사업자로 2위 사업자보다도 2배 가량 큰 규모의 대출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등 부동산 담보를 주축으로 한 P2P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P2P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이 이뤄진 데다 기본적으로 핀테크 사업인 만큼 테슬라 상장 등 상장특혜를 적용 받을 여지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경영권을 인수한 퀸테사인베스트먼트도 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설명회 등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고 인력도 충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IPO가 이뤄질 경우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엑시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헬스케어와 혁신(Innovation)을 주요 테마로 삼고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투게더앱스 투자도 ‘혁신’이라는 투자 테마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에도 이러한 투자 기조에 맞춰 혁신기업 등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투게더앱스 경영권 인수는 2016년 말 지디케이화장품 이후 5년여 만에 이뤄진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의 바이아웃 투자다. 지디케이화장품 투자 이전에는 2013년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 파나스이텍(현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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