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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인터내셔날, 골프 클럽 시장 진출 독일 본사 개발 후 한국 첫 출시 예고, 여성용 풀세트 이어 라인업 확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2-06-21 14:29:1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보그너'가 골프 클럽 시장에 진출한다.

국보의 자회사 보그인터내셔날은 21일 독일 본사가 올해 연말 골프 클럽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키 시장에서 쌓은 카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 클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독일 기업이 골프 클럽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보그너' 브랜드가 처음이다.

보그너는 스키 시장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브랜드로 손꼽힌다. 1932년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독일인 윌리보그너 시니어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다. 91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명성과 전문성을 이어왔다. 카본과 대나무 등을 활용해 스키 장비시장에선 뛰어난 기술력으로 인정받았으며, 독일 동계올림픽팀의 유니폼 제작과 스키 국가대표 후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그너는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골프 클럽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첫 출시는 한국시장에 할 예정이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대 골프시장으로 손꼽힌다. 최근 성장세가 폭발적이고 잠재력도 커 첫 타깃으로 정했다.

독일 본사는 한국의 보그인터내셔날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선 여성을 위한 골프 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어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및 퍼터 등 풀세트로 출시한다. 유통 및 판매채널은 골프 전문 멀티숍 위주로 홀세일 비즈니스로 전개한다. 일부 국내 보그너 주요 매장에서도 전시 및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보그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아 어패럴 라인의 리빌딩 작업과 서울컬렉션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했던 홍은주 이사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말 골프 클럽 시장에서 '보그너'가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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