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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폭락장 '운용묘수'…목표전환 6% 펀드 출시 코스피200 추종, 분할매수 전략…변동장세 대응

이돈섭 기자공개 2022-07-07 08:30:17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4년여만에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면서 분할 매수를 반복, 수익률 6%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에서 매도 시점을 특정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키움든든한 Smart Investor 목표전환 증권투자신탁 제1호'를 이날 설정했다. 키움운용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10조좌 목표로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자금을 모집한다.

이번 목표전환형 펀드 목표 수익률은 6%다. 목표치를 달성하면 채권 펀드에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최소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다. 국내외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펀드 가입을 계기로 매수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5년이다.

키움운용이 목표전환 펀드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일곱 차례 코스피 추종 목표전환 펀드를 선보였고, 모두 목표치를 달성해 청산했다. 현재는 2018년 신규 설정한 '키움코스닥 Smart Investor 목표전환' 펀드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는 스마트 인베스터 전략을 구사한다. 최초 설정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하우스 ETF에 펀드 자산 25% 수준을 투자하고, 지수 기준 6% 포인트 상하 밴드를 설정해 밴드 범위에서 내릴 때 자산의 3%, 오를 때 2%씩 투입해 추가 매수한다.

즉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며 분할매수를 반복, 수익률을 누적하면서 목표치를 달성하는 시점 엑시트를 실현하는 것. 운용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매도 시점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 겪는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일 밴드 안에서 최대 매수 한도를 3회로 제한해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노린다. 주식 관련 자산 편입비중이 100% 수준에 도달한 상태에서 60영업일 동안 3% 리밸런싱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에 나서 다시 목표치를 노린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설정일 이후 목표치를 달성하면 수수료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고, 전환일 이후 수익자가 펀드를 해지할 때 추가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데 이점이 있다. 펀드 설정 후 목표치 달성 후 운용전환 시기에 따라 수수료 범위는 제각각이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선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다올자산운용이 '다올 KTB스타셀렉션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 현재 5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목표 수익률을 7%로 설정한 이 펀드의 현재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7.42%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신한자산운용이 '신한 K리츠인프라 공모주 목표전환형'을 설정했는데 4영업일 만에 시장에서 440억원을 끌어모으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 펀드가 목표로 설정한 수익률은 7%다.

현재 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목표전환 공모 펀드는 모두 28개. 이중에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해 채권 재간접형 펀드로 전환된 펀드도 5개 포함됐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연초 이후 시장이 부진하지만, 매수 시점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전환형 펀드 진입을 매수 시점을 잡는 것 역시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6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13.03을 기록했다. 연초대비 23% 가까이 빠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53 안팎 수준을 넘나드는데 27%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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