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실적반등 엘앤피코스메틱, 마녀공장 인수효과 '톡톡'별도·연결 매출 모두 증가, 코로나19 타격 벗어나나
이지혜 기자공개 2022-07-11 07:24:5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3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17년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자회사 마녀공장이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자회사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은 마녀공장이 유일하다. 마녀공장은 2012년 3월 설립된 화장품 회사로 엘앤피코스메틱이 지분 58.3%를 보유했다.
◇코로나19 엔데믹화, 매출 회복되나
엘앤피코스메틱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2642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09년 설립된 화장품회사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뿐 아니라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 아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아이크라운 등을 보유했다.

별도기준 실적과 대비된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별도기준 매출이 2020년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63% 줄어든 27억원을 냈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변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특히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다만 세금 지출 등으로 별도기준 순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법인과 미국법인, 뷰티실크로드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뷰티실크로드인터내셔널은 해외유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은 자회사다.
다만 엘앤피코스메틱의 실적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2016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400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017년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엘앤피코스메틱은 2020년까지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마녀공장, 실적 견인 ‘나홀로 흑자'
엘앤피코스메틱의 실적반등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마녀공장이 꼽힌다. 마녀공장은 엘앤피코스메틱이 2018년 말 인수한 화장품 회사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자회사 9곳 가운데 마녀공장만 지난해 흑자를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업계 전반이 휘청댔던 2020년에도 마녀공장은 실적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연주의 콘셉트를 내세워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특히 클렌징폼, 클렌징 오일 등이 인기를 끌었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매출 626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냈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71% 증가했다. 순이익은 165% 증가한 142억원이다.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마녀공장은 2019년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두 배 정도 확대됐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마녀공장은 원가율이 낮고 판매관리비나 집행비 등 손익구조가 좋다”며 “마녀공장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엘앤피코스메틱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도 마녀공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힘쓰겠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마녀공장은 유튜브채널 등을 활용해 적극 광고하고 있으며 일본 마케팅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자사의 마스크팩 제품도 리뉴얼한 뒤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판매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Red & Blue]미국 현지 생산 앞둔 알루코, 통상 리스크 해소 기대감
- [토종 AI 반도체 생태계 분석]파네시아, 차세대 AI 전장' 대응 'CXL 스위치' 개발
- '2년만에 돌아온' 초록뱀미디어, 권경훈 회장 행보 주목
- [i-point]샌즈랩, AI NDR 솔루션 일본 공급 개시
- 'PE 2년차' 오스템임플란트, 중국실적 타격 '미국·인도' 대안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뉴 모달리티' 도전 자신감, 원석 광산 플랫폼 'Ymax-ABL'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엔터4사 주총, 말의 온도와 숫자의 무게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하이브 이재상 "어도어 사태, 멀티 레이블 튜닝 중 진통"
- [이사회 분석]NEW, 유제천 사장 포함 5인 재신임 ‘안정 택했다’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카카오엔터, '베리즈'로 K컬처 통합 팬덤 플랫폼 야심
- [Company Watch]NEW, 2년 연속 적자…승부는 올해부터
- [Company Watch]하이브 흔든 BTS 공백, 뉴진스 리스크는 ‘올해부터’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하이브 플랫폼 핵심 위버스, 적자 속 희망 '유료화'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JYP엔터, MD 확대 초석 '사업목적 대거 추가'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성장 멈춘 디어유, 텐센트·SM엔터 협력 '재도약'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