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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특화 포커스운용, 하이일드 펀드 자금모집 순항 재투자 수요 높아…설정 규모 50% 이상 증가

윤종학 기자공개 2022-07-15 08:16:42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하이일드 펀드 시장 부진에도 순탄하게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기존 펀드 성과를 기반으로 재투자 수요와 신규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6월 말 '포커스 M 공모주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를 청산하고 '포커스 M 공모주하이일드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6호-C'를 신규 설정했다. PBS는 KB증권이며 약 140억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펀드의 수익자가 모두 재투자에 나섰다고 가정해도 52% 이상 덩치를 키운 셈이다.

최근 하이일드 펀드 시장이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수월하게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전체 펀드자산의 60%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동시에 자산의 45%를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공모주 5%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기 위해 단기간에 30여개의 하이일드 펀드가 결성되기도 했다.

다만 1월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며 공모주 시장도 급속히 얼어붙었다. 상반기 상장이 예정됐던 기업들 중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곳도 늘어났다. 이에 하이일드 펀드 인기도 시들해졌다. 올해 2분기 들어 결성된 하이일드 펀드는 10개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성된 펀드의 설정액도 대부분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신규 펀드 덩치를 키울 수 있었던 요인은 공모주 특화 하우스로서 역량이 꼽힌다. 청산된 포커스 M 공모주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양호한 수익을 거두며 자연스럽게 재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1월28일 92억원 규모로 설정됐는데 청산시 최종 누적수익률은 약 20%로 나타났다.

하이일드 채권 수익이 3%대에 그쳤던 점을 고려해보면 대부분 초과 수익은 공모주 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포커스자산운용은 포커스 M 공모주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식탁 제3호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공모주 투자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가 포커스운용의 핵심 상품이 아님에도 공모주 특화 하우스로서 입소문을 타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등 공모주 펀드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자금을 모으고 있는 하우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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