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쿼드운용 1000억 펀딩 성공…바이오 투자 광폭행보쿼드콜라보오퍼스2 조합 결성, 연 5% 이상 수익 목표
이돈섭 기자공개 2022-07-20 08:08:50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운용은 최근 '쿼드 콜라보 오퍼스2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조합 규모는 1040억원이다. 쿼드운용도 고유재산 100억원을 태웠다. 해당 조합의 운용기간은 투자기간 4년과 회수기간 4년을 모두 합쳐 8년으로 투자자 합의 하에 2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연초 이후 국내외 증시가 약세장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약 바이오 주가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이 넘는 펀딩 성과를 거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투심도 잔뜩 위축돼 100억원 단위 펀딩도 어렵다는 푸념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 기업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 1000억원 규모 단위 자금을 모집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며 "그간 쌓아온 하우스 역량이 펀딩 성과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합에는 기관과 개인 등 43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투자조합은 2018년 3월 결성한 '쿼드 콜라보 오퍼스원 포스텍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후속이다. 2017년 하반기 PEF 운용 라이선스를 취득한 쿼드운용은 해당 PEF를 통해 포스텍을 중심으로 복수의 개인과 기관에서 535억원을 유치해 지난해 말까지 23개 기업에 투자했다.
해당 PEF는 시드 단계부터 프리IPO까지 비상장 기업 전 주기에 거쳐 고르게 투자하고 있다. 투자금의 94% 이상을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할 정도로 바이오 분야에 주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오이뮨텍과 ABL바이오, 고바이오랩 등은 투자금을 회수했거나 일부를 회수해 분배를 마친 상태다.
이번 조합은 역시 오퍼스원 펀드와 마찬가지로 피투자 기업 경영에 적극 참여하지만 투자 비히클은 투자조합 형태로 설정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사모펀드를 일반과 기관전용으로 나눴다. 특정 기업 지분 10% 이상을 취득하려면 경영참여목적 펀드인 점도 명시토록 했다.
비상장 피투자 기업이 상장을 시도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세금 이슈 등도 함께 검토, 기관과 개인이 모두 참여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히클로 조합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쿼드운용은 지난 4월 초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 비상장 기업 투자 행보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해당 조합에선 바이오 기업 두 곳에 대한 투자를 마친 상태다. 운용은 PEF 본부가 담당한다. PEF 본부는 지난해 말 230억원 규모 '쿼드 콜라보 메가트렌드1 창업벤처전문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비대면 심리상담 기업 아토머스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조합의 목표 수익률은 IRR 기준 연간 5%. 투자 기업을 엄선해 조합에서 투자를 실행하면 LP 공동투자를 이끌어 기업 가치 상승과 LP 추가 수익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자 역할을 통해 피투자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쿼드운용은 피투자 기업의 초기 지원부터 경영진 구성, 지적재산권과 연구 및 개발, 재무전략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컴퍼니 빌딩에 참여하고 있다. 항체 신약 개발회사 노벨티노빌리티 R&D 전략을 설정하고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하우스 전체 수익률을 상당폭 끌어올리고 있다.
쿼드운용은 2009년 설립해 자문과 일임 사업에 주력하다 2015년 라이선스 취득과 함께 헤지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14일 현재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6411억원이다. 2019년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쿼드벤처스를 설립했지만 지난해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별도 회사로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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