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이뇨제 결합' 3제 고혈압 치료제 환자 모집 올해 식약처 3상 IND 승인 후 반년 만…ARB·CCB과 클로로탈리돈 '새 결합'
최은수 기자공개 2022-07-21 08:13: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제약이 두 가지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에 이뇨제 성분을 결합한 3제 고혈압 복합신약 후보물질 KDF1901의 임상 3상 환자 모집에 돌입했다.이를 위한 KDF1901 임상시험 환자 모집 공고도 최근 공개됐다. △시험 시작 전 최소 4주 동안 항고혈압제를 투여받지 않은 상태에서 혈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초과 200mmHg 미만이거나 △만성신질환을 앓을 경우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초과 200mmHg 미만인 만 19세 이상의 남녀 가운데 대상자를 모집한다.
경동제약의 KDF1901 환자 모집은 올해 초 식약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받은 지 약 반 년 만에 이뤄졌다. 임상 3상 수행기관은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강동성심병원, 아주대학교 병원,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이대서울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총 15곳이다.
KDF1901은 두 가지 차단제(Blocker) 계열의 고혈압치료제 성분에 이뇨제 성분인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하는 3제 고혈압 복합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세부적으론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발사르탄,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베실산염에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하는 형태다. ARB와 CCB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클로르탈리돈은 이뇨제의 일종으로 지금까진 ARB와 CCB가 아닌 베타계열 차단 성분 약물과 결합하는 형태로만 개발돼 왔다. 이뇨제는 나트륨 배설을 촉진해 체내의 혈장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낸다. 경동제약은 해당 임상에서 기존 CCB와 ARB 계열의 혈압 강하 효과에 이뇨제 계열인 클로르탈리돈을 추가했을 때 약물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클로르탈리돈은 이뇨제 가운데서도 작용 시간이 길다. 더불어 앞서 CCB나 또 다른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와 거의 동등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해 왔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선 여러 고혈압 치료 성분 가운데 '1차 치료제'로 클로르탈리돈을 추천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이번에 KDF1901 3상을 환자 모집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상업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당 임상과 관련한 환자 모집을 시작한 것은 맞다"며 "임상 세부 내용이나 상업화 일정 등은 기밀 사안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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