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SGC이테크건설, 제자리 찾은 플랜트 '이제는 해외'상반기 매출 2031억, 전년 대비 9%↑…베트남 중심 동남아서 추가 성장 전략
이정완 기자공개 2022-07-27 07:58: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C이테크건설이 주력 사업인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덕분에 올 상반기 외형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SGC이테크건설은 이제 해외에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플랜트 사업이 주춤했으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655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 6031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대비 각각 9%, 2% 늘었다.
매출 외형 확대는 플랜트 사업이 이끌었다. 매출의 60% 이상이 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플랜트 매출 비중이 높다. 회사가 진행하는 플랜트 사업 특성상 연말에 수주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 따낸 공사가 올해 상반기 본격화됐다. 다만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SGC이테크건설의 플랜트사업부문이 다시 살아난 건 지난해다. 2020년 한 해 동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1999년 상장 후 처음으로 낸 영업적자다.
지난해부터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플랜트사업부문은 2019년 매출 7518억원, 영업적자 292억원에서 2020년 매출 8641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최근 들어서는 물류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공사를 플랜트사업부문에서 대거 수주하며 매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공사비 1302억원 규모 쿠팡 광주 2FC 공사, 1278억원 규모 김해 덕암 복합물류센터 공사, 1050억원 규모 시흥 복합물류센터 등을 수주한 바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플랜트사업부문을 보다 성장시키기 위해 이제 해외로 눈길을 돌리겠다는 생각이다. 2010년대 공사비 2000억원 넘는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플랜트 사업을 확대한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18년 말 효성화학 현지법인인 베트남 효성비나케미칼이 발주한 3735억원 규모 화공플랜트 PP4 공사 후 후속 사업을 따냈다.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말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와 3억달러(약 3900억원) 규모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팅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사는 베트남 박닌성 옌펑2C산업단지에 대지면적 23만㎡(약 7만평)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으로 내년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최근 들어선 다시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있지만 연초 팬데믹이 잠잠해졌을 때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기 시작했다"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국가에서 수주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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