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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조직 재정비' 티아이운용, '대출' 펀드 첫 론칭김승회 부사장 영입, 대체투자 영역 확대 드라이브

윤기쁨 기자공개 2022-08-03 08:00:34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아이자산운용이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대출 펀드를 선보인다. 최근 대체투자 인력을 영입하고 사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아이자산운용은 이달 중 부채(debt) 펀드를 출시한다. 자금을 직접 빌려주는 다이렉트 랜딩(Direct Lending) 방식으로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한다. 예상 수익률은 10~15%로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는 KB증권으로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신규 펀드는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투자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BDC는 미국에서 중소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 목적 기업(SPC)이다. 국내 리츠형과 유사한 구조로 구성돼 있다.

BDC는 전체 대출 자산 중 70% 이상을 비상장사나 시가총액 2억5000만달러(한화 3266억원) 미만 상장사에 책정하고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부채비율이 자본의 최대 2배까지 허용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펀드 특성상 이자 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금리인상기에 유리하다.

이번 상품은 김승회 부사장이 주도한다. 미래에셋증권 패시브(Passive)솔루션본부장과 멀티솔루션본부장을 지낸 김 부사장은 6월 티아이운용으로 이직했다. 대체투자 운용 업무를 전반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티아이운용은 지난해부터 대체투자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TI퍼스트프로퍼티’, ‘TI스파이더인수금융’, ‘TI퍼스트글로벌프로퍼티2호’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담은 ‘TI4차산업미래중심마켓’와 ‘TI4차산업글로벌마켓2호’, ‘TI공모주’, ‘TI코스닥벤처’, ‘TI하이일드’ 등 공모주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은 티아이운용은 인력 영입과 신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승회 부사장 이외에도 최근 홍영진 전 미래에셋증권 PBS본부장(전무)을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사세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초에는 글로벌원자산운용 출신 황택민 부장이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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