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즘 같은 하락장에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부진은 더욱 도드라진다. 일명 '주담'이라고 불리는 IR 담당자의 부담도 극대화된다. 주주들을 직간접적으로 상대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일부 개인들은 주가 방어를 안한다며 오너의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을 대놓고 요구하기도 한다. 사실 무상증자 등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는 건지는 의문이다. 단기간에 반짝 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기존 주가 또는 그 이하로 회귀했다.
상장 바이오텍별로 주주방이 구성돼 있다는 점도 이들의 협상력을 끌어올린다. 규모가 큰 경우는 지역마다 복수의 단체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행동한다. 주담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단톡방에 공유되다보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막무가내로 경영진 미팅을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보인다. (사실 기자들 입장에서도 이런 회사들은 조심스럽다. 내용이 팩트여도 기사가 부정적인 톤이면 각종 주주게시판에서 털릴 각오를 해야 한다)
주주들의 이 같은 권한(?)은 제도적으로도 일정 부분 보장을 받는 듯하다.
상법상 한주라도 보유한 주주는 영업시간 내에 언제든지 주주명부 열람 또는 등사를 청구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선 여간 골치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에 응한다면 자칫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적당히 무마하면 다행이지만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사실 바이오텍 입장에서 개인주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별도의 매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다. “주주들의 어려움 잘 알고 있다. 최대한 노력 하겠다. 해결책을 찾아 보겠다” 정도의 멘트가 무난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간혹 대표이사나 오너가 직접 사실에 근거해서 성심성의껏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IR이 이렇게 어렵다. 일부 신약개발 상장사의 경우 주주들을 위한 콜백서비스(주담과의 통화 연결 실패시 자동응답 안내 멘트에 따라 연락처를 남기면 다시 전화를 주겠다는 것)까지 마련했다고 했는데 효과 유무는 따져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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