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ing Watch]KB생명, 등급상향 '청신호' 켜졌다한기평, 'A+/긍정적 검토'... 푸르덴셜생명과 합병시 사업경쟁력·재무구조 개선
이지혜 기자공개 2022-08-16 07:24:1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생명보험의 무보증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이 AA-로 오르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푸르덴셜생명보험과 합병하면 사업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기업평가가 KB생명보험의 무보증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통상 긍정적 검토대상에 오르면 짧게는 3~6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KB생명보험이 푸르덴셜생명보험과 합병하면 사업경쟁력이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정 사유를 밝혔다.

KB생명보험이 시장점유율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은 2021년 조정보험료수입 기준으로 각각 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장점유율이 5%에 가까워질 수 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도 불어난다. 두 회사의 합산 총자산은 25조원, 자기자본은 3조원대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자본적정성 개선 효과도 크다. KB생명보험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2021년 말 기준으로 186%로 업계 평균에 못 미친다. 푸르덴셜생명보험과 합병하면 RBC비율이 29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평균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으로 생명보험사 RBC비율의 단순평균은 243.9%다.
한국기업평가는 “감독당국이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과 합병을 승인할지, 합병 진행과정과 합병 이후 사업안정성과 재무위험이 어떻게 변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맑혔다.
KB생명보험은 2004년, 푸르덴셜생명보험은 1989년 설립된 생명보험사다. KB금융지주가 2020년 푸르덴셜생명보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에 따라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은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가 됐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은 한국신용평가에서 보험금지급능력평가를 받은 결과 ‘AAA/안정적’의 신용도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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