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승·세진중공업, '해상변전설비' 시장 진출 금양그린파워와 컨소시엄 구성, 톱사이드 모듈·기자재·전기설비 공급…울산·인천 공략
신상윤 기자공개 2022-08-25 08:50:1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 장비 및 LNG 재기화 설비 전문기업 '일승'이 해상 풍력 시장에 진출한다.코스닥 상장사 일승은 25일 세진중공업, 금양그린파워와 해상변전설비(OSS) 제작 및 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울산과 인천 일대에서 추진되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OSS의 톱사이드(Topsid) 모듈과 기자재, 전기설비 등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OSS는 해상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곳으로 모으는 설비다. 전력을 계통 전압에 맞도록 높여 육지로 전달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역할을 한다.
OSS 내부에는 고가의 전자 장비와 직원들의 사무공간 등이 설치된다. 선박의 거주구(데크하우스)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세진중공업과 환경 장비를 제작하는 일승이 OSS의 전반적인 구조물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전기 설비는 금양그린파워가 제작해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300~400㎿ 규모 해상 풍력 발전단지에는 OSS 1~2기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고려하면 울산에는 20~30기, 인천에는 4~6기의 OSS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OSS 성능 및 구성에 따라 1기당 500억~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어 각 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세진중공업과 금양그린파워는 울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양사는 울산 내 서플라이 체인을 적극 활용해 '울산 부유식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설치될 OSS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일승은 조선 및 환경 장비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OSS 주요 기자재를 제작하고 국산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 국내외 전기 공사를 대거 수주한 가운데 지난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시장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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