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지분 사들인 LX판토스, 우호관계 배경은 글로벌 운송업 집중하는 LX판토스, 대한항공 '아군' 20년지기
허인혜 기자공개 2022-09-02 07:47:2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 지분을 매수한 LX판토스가 조원태 회장의 우호주주로 떠오르면서 우호관계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LX판토스가 대한항공의 운송 서비스를 오랜기간 이용해온 고객사인 만큼 한진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LX 판토스가 글로벌 거점을 신설하던 시기부터 적어도 20년간 협업관계를 유지해 왔다.LX판토스가 한진칼의 지분을 인수하며 길었던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LX판토스는 26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3.83%를 16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반도그룹이 보유하던 한진칼의 지분 17.02% 중 LX판토스 매각분을 제외해도 상당 부분을 클럽딜 형태로 처분했다.
LX판토스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주주로 분류되면서 조 회장과 특수관계자, 우호주주의 지분이 절반에 가까워 졌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자, 산업은행과 델타항공, 네이버 등 한진칼의 우호주주 지분은 43.32%였다. LX판토스의 지분을 더하면 47.25%까지 늘어난다.

LX판토스는 대한항공의 오랜 고객사다. LX판토스는 국내 물류에 집중하는 타 물류사와 달리 국제물류 사업만 한다.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홍콩과 중국, 싱가폴, 호주, 독일 등 각국에 법인을 세우며 글로벌 운송업의 발을 넓혔다. 자연히 항공사와 공조 관계도 돈독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과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적인 공조를 했던 시기도 이때다.
2006년 중국 사업도 대한항공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200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항공선적 무서류화 전자시스템을 구축할 때도 대한항공과 함께 했다. 페이퍼리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항공선적 무서류화를 추진한다는 목표였다.
'물류'라는 키워드로도 공통분모가 많았다. 2008년 출범한 물류위원회에 초대 멤버로 여성구 전 범한판토스 대표와 이종희 전 대한항공 대표 등이 포함된 바 있다. 이후 해운사업 구조조정이나 통관절차 간소화 등 물류업계의 입장을 공동으로 전달해 왔다.
다만 LX판토스는 우호지분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항공화물 사업을 확대하는 가교적 투자로 봐달라는 요구다. 코로나19로 업계가 주춤하던 동안에도 LX판토스는 항공운송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항공화물 운송을 위한 전세기 대여도 올해 30회 이상으로 대폭 증대했다.
LX판토스는 이번 지분인수로 항공화물업의 근육을 키울 계획이다. 항공업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LX판토스의 첫 출발도 항공운송 대리점인 범한흥산이다. 대한항공이 화물운송료를 인상하면서 2010년 항공 자회사인 '헬라스타항공'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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