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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TV, '우영우' 덕에 광고단가 3배 상승 올해 드라마 10편 준비…합병후 채널가치 제고 '청신호'

원충희 기자공개 2022-09-08 10:01:4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우영우' 효과로 ENA 채널의 광고단가가 급등함에 따라 미디어지니와 합병될 스카이라이프TV(스카이TV)의 모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후속편 '굿잡' 역시 시청률 호조세를 보이면서 4회 보장 패키지가격이 약 3배 상승한 1억원을 찍었다.

특히 그간 우려됐던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이 스카이TV 위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ENA 채널의 성과는 KT스튜디오지니가 아닌 스카이라이프 연결실적으로 계속 반영될 예정이다.

◇우영우 후속편 '굿잡' 초반시청률 호조

6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스카이TV가 운영하는 ENA 채널은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으로 광고단가가 급등했다. SSA1급 중CM(방영중간에 삽입되는 광고)의 단가는 800만원, 우영우 3회와 후속편 굿잡 1회 등 4회 보장 패키지가격이 개당 2500만원, 총 1억원에 달한다. 우영우 드라마 방영 초보다 약 3배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정일우, 권유리 주연의 굿잡은 4회 시청률 3.2%로 수목 동시간대 1위를 하면서 본방 직후 재방 패키지도 중CM 4회 패키지가격이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에 신설된 금토 슬롯의 '가우스전자'도 4회 패키지가격이 8000만원으로 2.5배 수준에 이른다. 드라마와 예능의 광고단가 차이가 있지만 ENL play 예능 '나는 SOLO'의 4회 보장 패키지도 2000만원 수준이다.

우영우의 흥행이 ENA 채널 인지도와 작품 신뢰도를 끌어올리면서 전반적인 광고단가 상승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스카이TV의 실적으로 반영된다. 스카이TV는 오리지널 예능의 경우 직접 제작, 공급하고 오리지널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투자·제작한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KT는 드라마 기준 올해 10편, 내년에는 15편의 기획을 준비 중이다. 이후 연간 최소 15편 이상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ENA 오리지널 드라마의 경우 우영우의 기세를 이어 수목드라마 굿잡이 방영 중이고 내달 5일부터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방영 예정돼 있다.

◇합병후 국내 2위 채널 수 보유 MPP '부각'

지난 1일 KT와 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을 결정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스카이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 스카이라이프가 62.7%, KT의 스튜디오지니가 37.3%를 갖는다. 오는 11월 1일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스카이라이프 연결자회사로 인식된다.


합병법인은 스카이TV가 보유한 7개 방송채널과 미디어지니의 5개 채널을 모두 가지면서 공식적으로 12개의 채널을 단독 보유한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가 된다. 채널 수로는 CJ ENM(15개) 이어 국내 2위다. MPP는 채널 수가 많을수록 사업기회와 선택지도 넓어진다. 두 회사는 이미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주요 채널 4개를 선별해 출범한 ENA 브랜드 채널을 통해 재미를 보기도 했다.

합병 스카이TV는 올레TV, 스카이라이프, HCN 등 1300만명 고객을 보유한 KT 유료방송에 컨텐트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과 통합하는 티빙(가입자 수 약 400만명)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컨텐츠가 제공된다.

스카이TV는 합병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의 방영루트와 광고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혀 채널 가치상승과 광고수입 확대로 이끌 예정이다. 지난 2분기 우영우 인기 덕분에 역대 분기 최대치인 153억원의 광고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스카이TV는 ENA 브랜드 가치를 2025년까지 1조원 수준으로 높이고 채널 수입을 극대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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