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한화솔루션, 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그래도 전망은 '밝음'2분기 NCF 마이너스(-) 기록...최근 조 단위 자본적지출(CAPEX) 진행 중
이호준 기자공개 2022-09-15 07:48:30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3일 1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현금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제재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탓이 컸다.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보다 투자금 지출이 더 많아지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다만 시장의 기대는 긍정적이다. 올 하반기 태양광 설치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 대상 기업으로도 꼽히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올 2분기 누적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마이너스(-) 298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된 NCF는 플러스(+) 3666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의 NCF는 2020년 탄생 이래 계속 플러스(+) 상태를 유지했다.
NCF는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에서 운전자본 투자 항목 등을 뺀 수치로 영업부문의 현금창출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NCF가 음수로 전환했다는 건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벌어들이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미다.

지속된 원가 부담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인권문제를 이유로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산 폴리실리콘 사용을 제한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가격은 2년 전 6달러 수준에서 올 4월 32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의 올 2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6조3594억원, 영업이익은 4356억원이다. 전체적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5조1817억원) 대비 1조원 늘었지만 영업이익(4757억원)이 하락했다. 최근 약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원가 부담을 떠안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이 때문에 보유 중인 현금 보유량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말 2조6000억원에 달했던 한화솔루션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분기 2조원 규모로로 줄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의 현금흐름이 반등할지 관심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고점을 지나 하반기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대체제로 태양광이 꼽힌다. 유럽 내 태양광 설치 전망치는 최근 기존 30기가와트(GW)에서 39GW로 확대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도 한화솔루션에 호재다. 해당 법안은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배터리 제조 및 처리 업체에 약 78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세제 혜택으로만 매년 27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어 한화솔루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관건은 시점이다.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와 올해 조단위 자본적지출(CAPEX)을 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회사는 약 1조원을 들여 유럽 태양광·풍력 발전개발회사 RES를 인수했다. 최근엔 GS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 약 76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의 유동성 지표 중 하나인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음수인 상황에서 수익성 회복이 요구된다. 회사는 올 하반기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기로 잡아놓고 있다.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을 제한 잉여현금흐름은 -6924억원을 기록했다. 빌린 돈을 상환하거나 배당 및 주주환원, M&A 등에서 쓸 수 있는 기업의 여윳돈이다. 총차입금은 7조25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5%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2조2389억원과 장기차입금, 사채 등 4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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