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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프로 "美 투자 Abpro, 셀트리온과 신약 개발" 이중항체 부문 마일스톤 계약, ABP-101 물질 대상…완전 자회사 통해 지분 37% 보유

신상윤 기자공개 2022-09-21 10:25:0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프로바이오는 21일 미국의 바이오 투자기업 '에이비프로(Abpro Corporation)'가 셀트리온과 '이중항체 면역 신약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비프로는 에이비프로바이오의 미국 100% 자회사 '에이비프로바이오 인터내셔날(Abpro Bio International. Inc)'이 지분 37.67%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셀트리온과 공동 계약을 맺은 미국 에이비프로는 보유한 8개 파이프라인 가운데 'ABP-102'를 대상으로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물질은 난치성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 등이 적응증이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계약된 개발 비용은 1000만달러(원화 139억원 규모)다. 상용화에 성공하거나 제3자에게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져 발생하는 이익은 절반씩 배분해 에이비프로에 지급된다. 상용화가 이뤄지면 매출액 규모에 따라 마일스톤이 지급된다. 지급액 상한선은 17억5000만달러(원화 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과 후보 물질 선정, 세포 효능실험 등을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효능실험, 공정개발, 전임상, 임상 개발 및 상업화 등을 맡는다. 양사는 후보물질 선정을 마치고 'ABP-102'를 기반으로 HER2 양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 기반의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 개발에 이어 지분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후보 물질 개발을 넘어 향후 상용화 및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 진행이 목표다. ABP-102는 HER2 양성 암세포에 T세포를 결합해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을 극대화해 치료 효능을 높이고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다른 파이프라인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암 세포 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ABP-110은 외부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 진행이 예정 중이다. ABP-201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항체 관련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로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중항체는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뿐 아니라 효능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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