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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오에스피,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플랫폼 도약한다강재구 대표 "상장 후 글로벌 진출 확대" 포부 밝혀

남준우 기자공개 2022-10-05 07:50:1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펫푸드 전문 제조 기업 오에스피(OSP)가 반려동물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에스피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를 주도한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강 대표는 "프리미엄 유기농 펫푸드로 사업 역량을 키우며 국내 펫푸드 ODM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반려동물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밝혔다. △반려동물 의료 진단 헬스케어 플랫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이커머스 서비스 등 펫푸드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다각화는 2020년 6월 지분 3.21%를 취득한 닥터아이앤비가 주도한다. 닥터아이앤비는 암치료제를 체내에 집어넣고 빛을 쏴 치료하는 방식을 반려동물에도 적용하기 위해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을 위해 퍼플네스트 지분도 투자했다.

프리미엄 제품은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포인트다. 유기농 사료의 경우 관련 시설을 갖춘 제조사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오에스피는 △미국 USDA-NOP 유기농 인증 △한국 친환경 유기농 인증 △HACCP 인증 등 유기농 사료를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인증을 받은 상태다.

강 대표는 신공장 증축을 통해 유기농 펫푸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증축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7100톤에서 2024년 2만1500톤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이곳에 투자한다.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도 순항 중이다. 시장 접근성이 좋은 동남아시아, 미국 시장을 필두로 13개국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자국 사업 보호 정책 때문에 직접 진출이 힘든 중국은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규모에 비례해 프리미엄 사료 또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믿을 수 있는 정직한 펫푸드를 만들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에스피 강재구 대표가 27일 63빌딩 3층 사이프러스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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