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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운용, 연기금 유치로 3분기 설정액 ‘껑충’ 신규펀드만 7000억…증가폭 업계 최상위권

조영진 기자공개 2022-10-14 08:12:37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에도 연기금 자금을 대거 유치하며 설정액 규모를 2조원 이상 끌어올렸다. 그간의 운용성과를 토대로 연기금투자풀 내 주간운용사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의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 설정원본은 지난 9월 말 기준 약 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9조원 수준이던 설정원본이 3개월 만에 2조4000억원가량 불어났다.

기관투자자들이 신규 출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기록한 외형 확대라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397개 금융투자회사의 운용자산 설정원본은 전분기 대비 약 38조3000억원 증가했는데, 최근 운용업계에 유입된 신한라이프 일임재산 40조원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자금이 이탈한 상황이다.

IBK운용의 분기 설정액 증가규모는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신한라이프로부터 자금을 이관받은 신한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부터 물적분할된 한투리얼에셋을 제외할 경우 하나UBS운용(2조6000억원 증가)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3분기 신규 설정한 사모펀드를 통해 연기금 자금을 대거 유치한 게 설정액 증가를 견인했다. IBK운용은 지난 7월 초와 9월 초 연기금을 출자자로 끌어들여 약 7000억원을 웃도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자금은 투자풀 내 주간운용사(미래에셋, 삼성)가 개별운용사를 자율 선정해 분배한다"며 "주간운용사는 그간의 운용성과 등을 고려해 각 유형별 자산마다 분배 규모를 결정하는데, IBK운용의 성과가 우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BK운용의 연기금 자금 운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운용사는 지난 2012년 '연기금일반사모MMF제15호', 2019년엔 '연기금일반사모MMF제23호'를 설정해 현재도 운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두 MMF형 사모펀드의 설정액 합계는 약 6조3000억원수준이다.

위 연기금 MMF펀드의 설정액이 당초 5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7000억원 가량이 3분기 새 추가 유입됐다. 신규 펀드 설정액을 포함한 연기금 자금 유입규모는 총 1조4000억원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공모 MMF에도 리테일 및 법인 자금이 유입돼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IBK운용의 공모 MMF 설정액 규모는 지난 6월 말 5조8000억원에서 9월 말 6조6000억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증가규모는 약 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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