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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아트, 금융권 협업 확대…증권사로 영역 넓힌다 삼성증권 미술품 추천…NH·교보증권과 마이데이터 연계 준비

윤종학 기자공개 2022-10-28 08:06:35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운영하는 투게더아트가 금융권과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핀테크기업 핀크, 롯데카드 등의 앱에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을 연동하며 금융권과 협업을 시작한 데 이어 증권사로 보폭을 넓혀 미술품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플랫폼 모니모는 21일 미술품 추천서비스를 오픈했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사가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한 통합 플랫폼이다. 각 금융사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모니모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미술품 추천서비스는 삼성증권과 투게더아트가 협업한 첫 결과물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올해 5월 제3회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열고 스타트업 협력사 12곳을 뽑았다. 삼성증권은 이들 중 투게더아트를 협력사로 선정했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협업사로 선정된 후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했고 POC(사업화검증) 과정을 거쳐 우선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미술품 추천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미술품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미술품은 고액자산가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주요 대체투자 자산으로 꼽혀왔다. 이에 더해 조각투자 플랫폼 등 적은 돈으로도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젊은층에서도 미술품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게더아트도 미술품 투자의 저변이 넓이지고 있는 상황을 타고 증권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 외에도 교보증권, NH투자증권과도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두 증권사와는 마이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돼있는 개인의 정보를 모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은 자사 앱에 미술품 조각투자액과 관련 예치금 등을 연결해 자산관리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지만 앞으로 투게더아트와 증권사 사이에 비즈니스가 수익증권 발행, 신탁사업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2일 신탁업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조각투자 등 혁신 서비스 제도화를 위해 비금전재산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조각투자 서비스는 규제특례(샌드박스)를 통해 빌딩·저작권 등 다양한 비금전재산을 신탁해 수익증권을 발행해왔는데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앞으로 조각투자가 제도권에 편입되면 투자자 자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별도 예치, 신탁해야해 증권업계에 새로운 신탁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투게더는 2018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아트테크(예술품+재테크) 플랫폼이다. 고액 자산가 등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고가의 미술품을 수천 개 지분으로 나눠 만원 단위부터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21일 기준 총 144작품을 조각투자로 모집했으며 30작품을 매각했다. 최초 공동구매가 대비 매각금액의 평균수익률은 45.52%다. 가장 최근에도 앤디워홀의 작품 'Love 311'을 매각해 48.15%의 수익을 거뒀다.

앞서 미술품 조각투자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상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10월 초 중고명품시계 플랫폼인 '시계거래소'와 업무제휴를 맺고 명품시계 조각투자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술품 외에도 고액자산가들이 주로 참여하던 대체투자분야에 조각투자 할 수 있게 플랫폼 내 상품군을 확장할 것"이라며 "부동산, 중고자동차, 요트, 명품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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