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부동산 조각투자 성과 입증…해외로 보폭 확대" 예창완 카사 대표 "하반기 글로벌 공모 상품 출시"

윤종학 기자공개 2022-05-20 07:53:54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의 자산에 여러 투자자들이 함께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조각 투자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부동산 조각 투자 역시 혁신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생겨나는 상황이다.

카사(Kasa)는 이러한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효시와도 같은 존재다. 2019년 말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활용해 부동산을 디지털수익증권화해 판매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예창완 카사 대표(사진)는 부동산 조각투자의 활성화 가능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비스 출시 4년차에 접어들며 쌓이고 있는 레퍼런스가 자신감의 원천이다. 예 대표는 "부동산 투자의 특성상 주식에 비해 수익률이 낮아보이지만 증시가 위축되면서 안정적 투자처인 부동산에 매력을 느끼는 수요는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선 이미 성과…역삼 기술센터 매각으로 26% 수익 거둬

카사는 2020년 말부터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초기 투자했던 건물들이 하나둘 매각되면서 투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21년 9월 투자한 역삼 한국기술센터는 반년만에 엑시트에 성공하며 연환산 수익률 26%를 거뒀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에서는 최초로 공모, 거래, 매각 등 전 과정을 수행했다.

첫 공모 건물인 '역삼 런던빌'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수익자 총회를 개최해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수익자 총회에서 매각이 결정되면 20%에 가까운 연환산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적시성이 중요한 매각 과정에서 카사의 플랫폼 역량이 빛을 봤다는 평가다. 예 대표는 "전통적 주주총회 방식으로 매각 여부를 결정했다면 빠른 매각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플랫폼 내 본인 인증을 통해 투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이 부분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전자서명 업체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하면 의사 결정에 관한 내용은 수정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안에 기재되는 방식이다.

카사 약관을 보면 의결권의 50% 이상이 참여된 상황에서 참여자 중 66%가 동의해야 매각이 결정된다. 앞서 역삼 기술센터는 의결권 참여자 가운데 98%가 동의해 매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하반기 해외 부동산 상장 계획

카사는 국내와 해외 투트랙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는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6월 경 물류센터 공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예 대표는 "이제껏 상장했던 부동산들도 모두 새로운 도전의 결과였다"며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물류센터 공모를 통해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카사가 공모를 통해 투자한 부동산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영역 확대 움직임이 포착된다. 1호와 2호는 가격 하락 위험도가 거의 없는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이었고, 3호는 위치는 같지만 기술센터를 공모해 다양한 매물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이후 4호는 지역을 바꿔 여의도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로 눈을 돌렸고, 5호는 동대문에 위치한 호텔에 투자했다. 다양한 시도 속에서도 카사의 공모 부동산은 모두 완판됐다.

카사는 해외 부동산 공모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정식 대체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유망 자산도 카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 대표는 "현재 다양한 해외 부동산을 신중하게 리스트업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해외 부동산 공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창완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진출이 국내 조각투자 업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예 대표는 "우리나라 정부가 혁신금융서비스라는 제도를 통해 부동산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줘 감사하다"며 "싱가포르 진출이 가능했던 것도 국내에서 레퍼런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