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효 SK쉴더스 대표 "투자 유치와 IPO는 별개" EQT파트너스 주주 맞아도 재추진 가능, 딜 구조 따라 달라질 가능성 열어둬
이장준 기자공개 2022-11-04 09:56:5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3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쉴더스가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를 논의하면서 일부에서는 기업공개(IPO)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SK쉴더스는 IPO와 이번 신규 투자 건은 완전히 별개의 건이라는 입장이다. 주주 구성이 일부 바뀌더라도 IPO를 재개하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딜 구조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EQT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변수가 생길 수 있어 현 상황에서 단정 짓기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SK쉴더스가 성장 전략을 바꾼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는 만큼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QT파트너스가 소속된 발렌베리그룹이 중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측면도 있는 데다 배당이나 재매각 등 IPO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투자금 회수 방안 카드가 많기 때문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SK쉴더스가 IPO 추진에 실패하면서 이를 포기하고 대신 투자 유치로 방향을 바꿨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SK쉴더스는 이번 딜은 IPO와 별개의 건이라는 입장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사진)는 3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 "(IPO와 이번 투자 유치 건은) 아무 상관 없고 이 딜을 진행한다고 IPO를 안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유치 시도만 놓고 IPO 포기로 전략을 선회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다시금 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언제든 IPO를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딜의 구조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진 않았다. 시장에서는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굳이 IPO를 추진해 지분을 희석하는 대신 다른 투자금 회수 방안을 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이번 딜 추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임직원과 소통 차원에서 "SK와 EQT의 공동경영을 전제로 딜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 경영권을 온전히 EQT파트너스에 넘기지 않는 만큼 SK브랜드와 협력관계가 공고하다는 점을 어필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하면 SK스퀘어와 협의 하에 시기는 늦추더라도 IPO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와 구성원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여기 힘을 더한다.
박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 정해진 바 없고 말씀드릴 게 많지 않다"며 "(딜이) 진행되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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