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 먹는 '노티드 도넛', 200억 투자유치 나섰다 GFFG 프리밸류 1800억 기준 협상, 알토스벤처스 등 PE도 관심
감병근 기자공개 2022-11-15 08:15:1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넛 전문점 노티드(Knotted) 등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GFFG가 투자유치에 나섰다. 동종업체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적용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벤처캐피털(VC) 뿐만 아니라 프라이빗에쿼티(PE)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GFFG는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VC, PE 등 다양한 투자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유치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e)는 약 1800억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협의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다소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유력한 투자자로는 현재 알토스벤처스가 꼽힌다. 알토스벤처스는 GFFG와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외식(F&B) 분야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PE들도 이번 투자유치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GFFG는 이번에 동종업체 대비 이례적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유치는 GFFG에게 사실상 첫 외부 자금 조달이다. 이전에는 엔젤 투자만 한 차례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B 분야에서 첫 투자유치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는 드물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GFFG의 투자유치 전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GFFG가 최근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기업가치의 근거로 제시됐다. GFFG는 2019년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0년에는 300억원, 2021년에는 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3년 동안 해마다 매출이 2배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FFG의 매출 성장세는 보유 외식 브랜드의 탄탄한 인지도가 기반이 됐다. GFFG는 노티드 외에도 다운타우너, 리틀넥, 클랩피자, 웍셔너리, 애니오케이션, 키마스시, 호족반, 오픈엔드 등 총 9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양식, 한식, 중식, 일식은 물론 카페와 위스키바까지 사업 범위가 넓다. 이들 브랜드는 MZ세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서울 중심부 및 백화점 등에서 성업 중이다.
한편 GFFG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GFFG 관계자는 “투자유치와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논의 단계에 있다”며 “계약 및 논의사항이 최종 협의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interview]"잠재력 큰 사모 신용시장, 한국에서도 기회 모색"
- [thebell interview]"탄탄한 위상 한국물 발행사, 변수는 무역전쟁"
- 한앤코-한투파, 'SK플라즈마'에 1650억 투자한다
- [i-point]휴먼인모션로보틱스, CES2025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 수상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CES 2025' 혁신상 "토종 오피스 최초"
- [i-point]흑자 전환 성공한 콤텍시스템, 별도 매출 최대치 달성
- [Company Watch]덕산네오룩스, OLED 전환 효과 '톡톡'
- [i-point]쌍용정보통신, 3분기 영업익 95억…실적 개선 성공
- [i-point]아이티센, 3분기 누적 매출 역대 최고치 3조4554억
- [Company Watch]디이엔티, '캐즘'에도 레이저 노칭 수요 확대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앵커LP 군공 확보' IMM컨소, 에코비트 딜 클로징 속도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지분율 격차 5%P' 영풍-MBK, 매직넘버 확보했나
- [2024 이사회 평가]'영업익 고공 성장' 시노펙스, 이사회 시스템은 미흡
- 모건스탠리PE, MSS홀딩스 매각 최종 완료
- [회계 빅4 실적 돋보기]내실 다진 EY한영, 컨설팅부문 지속 성장 주목
- 우본, PE 출자사업 운용사 'VIG·JKL·프리미어' 3곳 선정
- '벼랑 끝 전술' 최윤범 회장, 매입 자사주에 우호지분 포함됐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청약 수량 제한한 최윤범, 신규 우군 확보했나
- 'K-뷰티 최대어' 클래시스, 높은 몸값에 대형 인수후보도 난색
- 방어권 없는 AP홀딩스, 에어프레미아 향방 결국 '가격 경쟁'